‘옥스팜 스캔들’ 확산…구호단체 성추문 파문 일파만파

입력 2018.02.14 (21:31) 수정 2018.02.1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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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 강진 이듬해, 구호활동을 하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직원들이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이른바 '옥스팜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뿐 아니라 유엔을 포함한 전세계 국제구호단체의 성추문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만 명 이상이 숨졌던 참사의 현장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옥스팜의 성매매 스캔들.

이 사건으로 옥스팜 부대표가 전격 사임했으나 원조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영국정부와 유럽연합이 재정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천2백 여명이 개인 후원을 중단했습니다.

아이티 대통령은 "심각한 인간존엄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옥스팜 뿐 아니라 다른 구호 단체들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에드먼드/영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옥스팜은 아이티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그것이 이같은 범죄에 눈을 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엔 직원들에 의한 성범죄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전 유엔 긴급 조정 센터 책임자였던 앤드루 매클라우드는, 지난 10년 간 유엔 직원이 저지른 성 범죄가 6만 건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앤드루 매클라우드/전 유엔 긴급조정센터 책임자 : "이것은 원조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고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말 뿐이 아닌 진짜 무관용 원칙이 필요합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해 영국의 구호단체 활동가 120명이 성 범죄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을 포함한 전세계 구호단체들로 성범죄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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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옥스팜 스캔들’ 확산…구호단체 성추문 파문 일파만파
    • 입력 2018-02-14 21:34:13
    • 수정2018-02-14 2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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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이티 강진 이듬해, 구호활동을 하던 국제구호단체 '옥스팜' 직원들이 현지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이른바 '옥스팜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옥스팜 뿐 아니라 유엔을 포함한 전세계 국제구호단체의 성추문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30만 명 이상이 숨졌던 참사의 현장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옥스팜의 성매매 스캔들.

이 사건으로 옥스팜 부대표가 전격 사임했으나 원조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영국정부와 유럽연합이 재정 지원 중단을 검토하고 있고 천2백 여명이 개인 후원을 중단했습니다.

아이티 대통령은 "심각한 인간존엄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아이티 정부는 옥스팜 뿐 아니라 다른 구호 단체들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에드먼드/영국 주재 아이티 대사 : "옥스팜은 아이티에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그것이 이같은 범죄에 눈을 감아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유엔 직원들에 의한 성범죄 문제도 제기됐습니다.

전 유엔 긴급 조정 센터 책임자였던 앤드루 매클라우드는, 지난 10년 간 유엔 직원이 저지른 성 범죄가 6만 건을 넘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앤드루 매클라우드/전 유엔 긴급조정센터 책임자 : "이것은 원조를 줄일 수 있는 기회가 아니라, 고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런 일이 또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말 뿐이 아닌 진짜 무관용 원칙이 필요합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지난해 영국의 구호단체 활동가 120명이 성 범죄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을 포함한 전세계 구호단체들로 성범죄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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