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닷새 만에 진화…다음 주 현장조사

[앵커]

강원 삼척에서 발생한 산불이 발생 닷새 만인 어제저녁 무렵, 산림 110여 만 제곱미터를 태우고서야 진화됐습니다.

충남 홍성의 한 농가에서는 설 음식을 준비하다 집이 불에 전소되는 등 화재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변기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가 뼈대만 남긴 채 불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6시 30분쯤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있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4개 동을 태우고서야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발화원인을 전기에 무게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은 연기가 농가 한 채를 뒤덮었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30분쯤, 충남 홍성에 있는 84살 김 모 씨의 집에서 불이나 3천5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설 음식 준비를 위해 아궁이에 불을 피웠다는 가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섬 귀성객을 태운 도선이 그물에 걸려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여수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4시쯤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소형 도선이 귀성객과 섬 주민 등 13명을 태우고 운항하다 추진기에 그물이 걸리면서 표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강원 삼척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2건이 닷새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어제 오후 5시 반쯤 산불 2건의 잔불을 모두 진화하고 인력 84명을 투입해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소실된 산림은 110여만 제곱미터로, 소방당국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현장조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