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김여정 회담 불발…“北이 취소”

입력 2018.02.21 (23:06) 수정 2018.02.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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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비밀리에 추진됐지만 북한 측이 회담 직전에 이를 취소해 불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미국 펜스 부통령, 뒷줄의 김여정 등 북한대표단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지만 다음날 비밀리에 북한과 회담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방한에 앞서 북한과의 탐색 대화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지난 5일, 알래스카 기지 :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회동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한번 봅시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이 청와대에서 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2시간 전에 북한이 취소해 불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소 사유는 펜스 부통령이 ,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계속 언급했고, 방한 기간 탈북자들을 만났기때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회동 거부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이번 접촉을 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의 압박 정책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추진한 반면, 북한은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어 처음부터 입장 차가 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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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스·김여정 회담 불발…“北이 취소”
    • 입력 2018-02-21 23:08:36
    • 수정2018-02-21 23: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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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올림픽이 열리는 동안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비밀리에 추진됐지만 북한 측이 회담 직전에 이를 취소해 불발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미국 펜스 부통령, 뒷줄의 김여정 등 북한대표단과 눈도 마주치지 않았지만 다음날 비밀리에 북한과 회담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펜스 미 부통령은 방한에 앞서 북한과의 탐색 대화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펜스/미국 부통령/지난 5일, 알래스카 기지 :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대화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어떤 회동도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한번 봅시다."]

하지만 미국과 북한의 만남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이 청와대에서 회담을 할 계획이었지만 2시간 전에 북한이 취소해 불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취소 사유는 펜스 부통령이 ,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계속 언급했고, 방한 기간 탈북자들을 만났기때문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며 회동 거부는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이번 접촉을 핵문제 해결을 위한 최대의 압박 정책 지속이라는 관점에서 추진한 반면, 북한은 제재 해제를 바라고 있어 처음부터 입장 차가 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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