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브라질 여권으로…비자 발급 시도”

입력 2018.02.28 (23:11) 수정 2018.02.28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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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해 최초로 공개한 여권의 사본입니다.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이 부착돼 있는데, 출생지는 브라질로 돼 있습니다.

과거 이 가짜 여권으로 서방의 비자 발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3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는 '조세프 프와그'라는 소년과, 1940년 생으로 표시된 중년 남성 '이종 초이', 이 두 브라질 여권의 주인이 북한 김정은과 김정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 인물들을 안면인식기술로 조사해보니 동일인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여권 발급 시점은 1996년 2월, 김정일 집권 시기로, 김정은은 10대 초반 무렵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의 안보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부자의 브라질 여권은 적어도 2개 서방 국가에 비자 신청을 위해 사용됐지만 비자의 실제 발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 여권이 해외 여행 목적과 함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탈출 경로 확보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이 1991년, 비슷한 가명을 사용한 브라질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해당 여권 사본의 입수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복사본만 입수했기 때문에 조작 여부 식별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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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브라질 여권으로…비자 발급 시도”
    • 입력 2018-02-28 23:25:25
    • 수정2018-02-28 23:5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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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해 최초로 공개한 여권의 사본입니다.

북한 김정일과 김정은 부자로 보이는 인물의 사진이 부착돼 있는데, 출생지는 브라질로 돼 있습니다.

과거 이 가짜 여권으로 서방의 비자 발급을 시도했다고 합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3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태어났다는 '조세프 프와그'라는 소년과, 1940년 생으로 표시된 중년 남성 '이종 초이', 이 두 브라질 여권의 주인이 북한 김정은과 김정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사진 속 인물들을 안면인식기술로 조사해보니 동일인으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여권 발급 시점은 1996년 2월, 김정일 집권 시기로, 김정은은 10대 초반 무렵입니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의 안보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 부자의 브라질 여권은 적어도 2개 서방 국가에 비자 신청을 위해 사용됐지만 비자의 실제 발급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들 여권이 해외 여행 목적과 함께 "만약의 경우를 대비한 탈출 경로 확보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1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김정은이 1991년, 비슷한 가명을 사용한 브라질 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해당 여권 사본의 입수 경위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복사본만 입수했기 때문에 조작 여부 식별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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