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비리에 추락사고까지…사망자 4명 모두 하청근로자

입력 2018.03.02 (21:20) 수정 2018.03.02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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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인 엘시티 건설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4명이 숨졌습니다.

약 2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작업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중인 85층짜리 건물 아래, 추락한 작업 철망 잔해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 2시쯤 37살 남 모 씨 등 3명이 55층 높이 철망 안에서 작업을 하다 아래로 떨어져 모두 숨졌습니다.

남 씨 등은 2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철망 네 부분 가운데 한 부분이 갑자기 추락하면서 같이 떨어졌습니다.

지상에서 일하던 김 모 씨도 떨어진 작업 철망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희도/엘시티 현장 총괄 소장 : "콘크리트 벽체에 부착돼 있는 고정된 철물이 어떤 사유로 인해서 탈락이 됐거나 아니면 파단이 생겼을 경우를..."]

숨진 작업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지난해부터 이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시티는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 씨가 정관계 로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사업장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작업 철망을 제대로 고정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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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시티’ 비리에 추락사고까지…사망자 4명 모두 하청근로자
    • 입력 2018-03-02 21:22:46
    • 수정2018-03-02 23: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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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해운대 초고층 건물인 엘시티 건설 공사장에서 구조물이 떨어져 4명이 숨졌습니다.

약 2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작업 구조물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설 중인 85층짜리 건물 아래, 추락한 작업 철망 잔해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 2시쯤 37살 남 모 씨 등 3명이 55층 높이 철망 안에서 작업을 하다 아래로 떨어져 모두 숨졌습니다.

남 씨 등은 200미터 높이에 설치된 철망 네 부분 가운데 한 부분이 갑자기 추락하면서 같이 떨어졌습니다.

지상에서 일하던 김 모 씨도 떨어진 작업 철망 구조물에 맞아 목숨을 잃었습니다.

[박희도/엘시티 현장 총괄 소장 : "콘크리트 벽체에 부착돼 있는 고정된 철물이 어떤 사유로 인해서 탈락이 됐거나 아니면 파단이 생겼을 경우를..."]

숨진 작업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지난해부터 이 현장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엘시티는 시행사 실소유주인 이영복 씨가 정관계 로비 혐의 등으로 구속된 사업장입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을 상대로 작업 철망을 제대로 고정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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