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관세 철회 않으면 할리 데이비슨·리바이스 등 보복”

입력 2018.03.03 (16:59) 수정 2018.03.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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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전세계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WTO 등 국제 기구들이 비판 성명을 발표했고, 유럽 연합은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대표 상품들에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TO, 세계무역기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무역전쟁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는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를 모두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보복 관세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철강과 농산물은 물론 미국의 상징적 브랜드에 대해서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슨, 버번 위스키,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등이 거론됩니다.

[알렉산더 빈터슈타인/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유럽연합은 유럽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확고하고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EU는 2002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해 3년 동안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내리자, 버번 위스키와 오토바이에 대한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낸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콩과 수수 등 농산물을 겨냥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대미 철강 수출국 1위인 캐나다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의 강철공업협회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는 등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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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관세 철회 않으면 할리 데이비슨·리바이스 등 보복”
    • 입력 2018-03-03 17:01:35
    • 수정2018-03-03 18: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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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전세계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WTO 등 국제 기구들이 비판 성명을 발표했고, 유럽 연합은 리바이스 청바지 등 미국의 대표 상품들에 보복 관세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WTO, 세계무역기구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이례적으로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미국의 이번 조치로 무역전쟁 가능성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이는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했습니다.

IMF, 국제통화기금도 성명을 통해 미국의 관세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를 모두 해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보복 관세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미국산 철강과 농산물은 물론 미국의 상징적 브랜드에 대해서도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매기겠다는 겁니다.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 데이비슨, 버번 위스키, 청바지 업체 리바이스 등이 거론됩니다.

[알렉산더 빈터슈타인/EU 집행위원회 대변인 : "유럽연합은 유럽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확고하고 그에 상응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EU는 2002년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해 3년 동안 긴급 수입제한 조치를 내리자, 버번 위스키와 오토바이에 대한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낸 바 있습니다.

중국은 미국산 콩과 수수 등 농산물을 겨냥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대미 철강 수출국 1위인 캐나다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본의 강철공업협회 등도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는 등 갈수록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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