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최악은 피했지만 대미 설득 주력해야”

입력 2018.03.03 (17:03) 수정 2018.03.0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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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로서는 한국 등 12개 나라에만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피해서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 수준이라 해도 철강 분야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 동안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셰일 오일이나 가스 채취를 크게 늘린 미국,

덕분에 유정용 강관 등의 수요가 늘면서 우리 강관 수출도 지난 1년새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산 철강은 미국 수입시장에서 3위인데, 절반이 이 강관 수출입니다.

그런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미 내던 관세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내게 됩니다.

53%의 관세는 피했다지만, 이 정도만 해도 사실상 미국 수출길은 막히는 셈입니다.

[임황빈/넥스틸 전략기획팀장 : "전에는 전반적인 내용만 검토를 했는데,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 때까지 미국 측 설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현지에서 미 상무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 : "특히나 중요한 건 미국 내에 반대 여론이 많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산업계라든지 기업들의 반대 목소리를 저희가 충분히 활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유정용 강관 등은 당장 미국 업체만으론 수요를 맞출 수 없는 만큼 일정 기간의 유예를 요구하고, 다른 나라와의 국제 공조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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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 최악은 피했지만 대미 설득 주력해야”
    • 입력 2018-03-03 17:04:59
    • 수정2018-03-03 21: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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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로서는 한국 등 12개 나라에만 53%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은 피해서 그나마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 수준이라 해도 철강 분야 대미 수출에 큰 타격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계속해서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년 동안 국제유가가 꾸준히 오르면서 셰일 오일이나 가스 채취를 크게 늘린 미국,

덕분에 유정용 강관 등의 수요가 늘면서 우리 강관 수출도 지난 1년새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한국산 철강은 미국 수입시장에서 3위인데, 절반이 이 강관 수출입니다.

그런데 이번 조치가 시행되면 이미 내던 관세에 25%의 관세를 추가로 내게 됩니다.

53%의 관세는 피했다지만, 이 정도만 해도 사실상 미국 수출길은 막히는 셈입니다.

[임황빈/넥스틸 전략기획팀장 : "전에는 전반적인 내용만 검토를 했는데,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미국으로의) 공장 이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 때까지 미국 측 설득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미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현지에서 미 상무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제현정/무역협회 통상지원단 : "특히나 중요한 건 미국 내에 반대 여론이 많기 때문에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산업계라든지 기업들의 반대 목소리를 저희가 충분히 활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또 유정용 강관 등은 당장 미국 업체만으론 수요를 맞출 수 없는 만큼 일정 기간의 유예를 요구하고, 다른 나라와의 국제 공조도 모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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