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부, ‘시진핑 3연임’ 공식화…반대 목소리 사라져

입력 2018.03.04 (21:21) 수정 2018.03.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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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진핑 3연임 개헌에 대해 언론 차단에 급급했던 중국 지도부가 오늘은 국가 주석의 임기 제한이 부당하다며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정협과 전인대 이른바 양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국가 주석 임기 제한은 부당하다며 개헌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예쑤이/전인대 대변인 : "국가 주석에 대한 헌법의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권위와 지도력을 보호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 시진핑의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는 것이 이번 전인대의 주요 의제라며 시진핑 장기 집권을 공식화 했습니다.

어제 열린 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정성/정치협상회의 주석 : "중국특색사회주의(시진핑 사상)로 당을 영도해야 합니다."]

반대가 일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지금같은 서슬퍼런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즉 전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의사항은 사전에 조율되고 전인대는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제시한 안건을 인준하는,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인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연다는 양회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을 공고히 하는 정치 행사로 전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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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지도부, ‘시진핑 3연임’ 공식화…반대 목소리 사라져
    • 입력 2018-03-04 21:22:55
    • 수정2018-03-04 21:40:28
    뉴스 9
[앵커]

시진핑 3연임 개헌에 대해 언론 차단에 급급했던 중국 지도부가 오늘은 국가 주석의 임기 제한이 부당하다며 개헌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정협과 전인대 이른바 양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내일(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개막에 앞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

장예쑤이 전인대 대변인은 국가 주석 임기 제한은 부당하다며 개헌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예쑤이/전인대 대변인 : "국가 주석에 대한 헌법의 연임 제한 규정을 폐지하는 것이 시진핑을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권위와 지도력을 보호하는 데 유리합니다."]

또 시진핑의 중국식 사회주의 사상을 헌법에 삽입하는 것이 이번 전인대의 주요 의제라며 시진핑 장기 집권을 공식화 했습니다.

어제 열린 정치협상회의 개막식에서도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위정성/정치협상회의 주석 : "중국특색사회주의(시진핑 사상)로 당을 영도해야 합니다."]

반대가 일부 나올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지금같은 서슬퍼런 분위기에서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즉 전인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의사항은 사전에 조율되고 전인대는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제시한 안건을 인준하는, 거수기 역할만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인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연다는 양회가 시진핑 주석 장기 집권을 공고히 하는 정치 행사로 전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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