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전인대…시진핑 장기 집권 눈앞

입력 2018.03.05 (22:52) 수정 2018.03.0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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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 우리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될 개헌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이 심의에 들어갔는데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개헌안의 핵심은 국가주석직의 2연임 초과를 금지한 규정을 삭제한 것인데요.

전국에서 온 2천 9백여명의 인민대표가 이걸 심의해서 오는 11일쯤 통과시킵니다.

현재로썬 통과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고, 반대표는 나온다 해도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엔 훨씬 못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 주석은 왜 이 시점에 3선 개헌안을 꺼내들었을까요?

[기자]
네, 장기 집권의 조짐은 이미 지난해 19차 당대회때부터 보였습니다.

당시 관례를 깨고 후계자 지정을 안 했고, 측근들을 요직에 앉혔죠.

반면, 정적들은 부패척결이란 이름으로 대거 숙청을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강조했네요.

[기자]
네, 중국의 국방력 강화는 경제성장보다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은 6.5%인데,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8.1% 인상한, 우리돈 약 189조원을 책정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우려되는데요.

[기자]
네, 시 주석은 앞으로도 급팽창하는 경제,군사력을 앞세워 미국의 패권에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문제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공조를 취하는 듯 보이긴 하는데요.

중국은 시진핑의 권한이 더욱 막강해지면서 한미동맹 흔들기 등으로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제에 미칠 영향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시주석의 집권 연장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권력 집중이 점차 기업활동을 막고 투자를 위축시켜 중국 경제를 더욱 불확실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대책 마련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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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오른 전인대…시진핑 장기 집권 눈앞
    • 입력 2018-03-05 22:54:49
    • 수정2018-03-05 23: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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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베이징에서는 오늘 우리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 전인대가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될 개헌안이 통과를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김진우 특파원, 중국 국가주석의 임기 제한을 없애는 개헌안이 심의에 들어갔는데 큰 이변이 없는 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면서요?

[기자]
네, 이번 개헌안의 핵심은 국가주석직의 2연임 초과를 금지한 규정을 삭제한 것인데요.

전국에서 온 2천 9백여명의 인민대표가 이걸 심의해서 오는 11일쯤 통과시킵니다.

현재로썬 통과 가능성이 거의 100%에 가깝고, 반대표는 나온다 해도 의결 정족수인 3분의 2엔 훨씬 못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시 주석은 왜 이 시점에 3선 개헌안을 꺼내들었을까요?

[기자]
네, 장기 집권의 조짐은 이미 지난해 19차 당대회때부터 보였습니다.

당시 관례를 깨고 후계자 지정을 안 했고, 측근들을 요직에 앉혔죠.

반면, 정적들은 부패척결이란 이름으로 대거 숙청을 해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절차적 정당성 확보를 위해 개헌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전인대 개막식 업무보고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강조했네요.

[기자]
네, 중국의 국방력 강화는 경제성장보다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올해 목표 경제성장률은 6.5%인데, 국방비는 지난해보다 8.1% 인상한, 우리돈 약 189조원을 책정했습니다.

[앵커]
중국의 영향력 확대가 우려되는데요.

[기자]
네, 시 주석은 앞으로도 급팽창하는 경제,군사력을 앞세워 미국의 패권에 맞설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문제에 대해선 국제사회와 공조를 취하는 듯 보이긴 하는데요.

중국은 시진핑의 권한이 더욱 막강해지면서 한미동맹 흔들기 등으로 한반도 문제에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경제에 미칠 영향도 관심인데요.

[기자]
네, 시주석의 집권 연장이 단기적으로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권력 집중이 점차 기업활동을 막고 투자를 위축시켜 중국 경제를 더욱 불확실하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대책 마련이 더욱 필요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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