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사람 냄새 나는’ 배우 김상경

입력 2018.03.06 (08:32) 수정 2018.03.0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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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인터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푸근한 인상을 가지신 분이죠?

배우 김상경 씨와 아주 특별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김선근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김선근 : "그냥 보기에는 옆집 친한 동네 형 같지만 연기할 때는 다릅니다. 카리스마 뿜뿜! 명품배우 김상경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상경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의 스타인터뷰 주인공, 배우 김상경 씨!

바로 내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라진 밤’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하룻밤동안,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사라진 밤’!

극 중 김상경 씨는 형사 우중식 역을 맡았는데요.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영화 ‘살인의 추억’, ‘몽타주’, ‘살인의뢰’에 이어 4번째로 맡은 형사 역할입니다.

[김상경 : "저 보고 형사 전문 배우라고. 그런데 그전의 형사들은 약간 무게감 있는 형사들이었다면 이번 우중식 같은 경우는 조금 나사가 빠진 거 같기도, 좀 헐렁해 보이지만 사실은 옛날에 전설적인 형사였습니다."]

[김선근 : "그렇게 형사 역할을 많이 하셨으면 이제 거의 일상생활에서도 반 형사쯤 되지 않으셨을까요?"]

[김상경 : "좀 우범지대 같은 데 사람들 남자 혼자 걸어가고 그 앞에 여자가 걸어가고 있으면 좀 위험해 보이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김선근 : "약간 의심병이 돋는 느낌?"]

[김상경 : "형사 역할의 병폐?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김선근 : "아, 병폐라고 그러니까 좀 그런데 몰입, 몰입. 몰입을 확실하게 한다."]

[김상경 : "요즘에 형사분들 보면 제가 기분이 가족 같기도 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김상경 씨가 빠져있는 건 따로 있는데요~

지난해 둘째를 득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김상경 씨!

지난 2010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운명처럼 얻은 늦둥이라고 하네요. 기분 어떠세요?

[김상경 : "자식들은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잖아요. 그런 말을 제가 느낄 정도로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게 예쁩니다."]

[김선근 : "아들은 어때요? 저는 이제 조금 있으면 둘째 딸이 태어나거든요."]

[김상경 : "여자아이들은 유치원 갔다 와서 막 재롱도 떨잖아요. 그런데 우리 큰애가 유치원에 갔다 오면 뭐 해달라고 빌어야 해요. 노래 한곡만 해달라고 빌어야 되고, 빌어도 그냥 대충 건성으로 (해줘요). 여자애들은 “곰 세 마리가~”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우리 아들은 그냥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이러다가 그것도 끝까지 안 해요."]

[김선근 : "아빠 곰까지만 하고 집에 들어가는 구나."]

[김상경 : "아빠 곰 정도 하고... 그리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여자애들은 얘기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학교 얘기를 내가 그렇게 물어봐야 돼요. “학교에서 어땠니?” (물어보면) “뭐, 좋았어...” 남자애들이 좀 그런가 봐요."]

과묵한 아들과 달리, 촬영 현장에선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는 김상경 씨!

사실 김상경 씨도 처음부터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는데요~

[김상경 : "사춘기 때 말수가 적어졌어요. 그런데 저희 형이 그러는 거예요. 어느 날 저한테 “야, 네가 막내인데 네가 말을 안 하고 그러면 집안 분위기가 뭐가 되겠냐”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그런 거 신경을 많이 쓰게 됐어요. (이제는) 오히려 너무 분위기가 딱딱하고 서로 눈치 보는 게 불편해요. 그래서 제가 편안하게 유도해 주는 게 좋아요."]

그래서인지 최근, 배우 말고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김상경 : "옛날부터 라디오에 대해 어떤 흥미가 있었어요. 여러분들하고 실시간으로 뭔가 나눌 수 있고 그런 게... 그런 영화 DJ도 좋은 거 같고 그리고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요즘 느끼는 게 ‘MC 그런 것도 좀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같이 한 프로 할래요? 같이 재밌는 프로라도 하나?"]

[김선근 : "어떻게 KBS로 오셔서 이렇게 같이. 말해놓을게요, 제가. 컨펌만 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말해놓겠습니다."]

조만간 KBS에서 ‘김상경 쇼’ 만나볼 수 있는 건가요?

언제나 밝은 분위기로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김상경 씨!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김상경 : "영화 <사라진 밤>으로 다시 여러분들 찾아뵙습니다. 영화 정말 재밌으니까요. 극장에서 꼭 보시고요. 아무래도 연예 프로그램은요. 아침에 이렇게 산뜻하게 연예수첩과 함께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김상경 씨도 파이팅!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을게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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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인터뷰 - ‘사람 냄새 나는’ 배우 김상경
    • 입력 2018-03-06 08:35:56
    • 수정2018-03-06 0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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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타인터뷰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솔솔 불어오는 봄바람처럼 푸근한 인상을 가지신 분이죠?

배우 김상경 씨와 아주 특별하고 진솔한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

김선근 아나운서가 다녀왔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김선근 : "그냥 보기에는 옆집 친한 동네 형 같지만 연기할 때는 다릅니다. 카리스마 뿜뿜! 명품배우 김상경 씨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상경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오늘의 스타인터뷰 주인공, 배우 김상경 씨!

바로 내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사라진 밤’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인데요.

하룻밤동안, 국과수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사라진 밤’!

극 중 김상경 씨는 형사 우중식 역을 맡았는데요.

뭔가 익숙하다~ 했더니 영화 ‘살인의 추억’, ‘몽타주’, ‘살인의뢰’에 이어 4번째로 맡은 형사 역할입니다.

[김상경 : "저 보고 형사 전문 배우라고. 그런데 그전의 형사들은 약간 무게감 있는 형사들이었다면 이번 우중식 같은 경우는 조금 나사가 빠진 거 같기도, 좀 헐렁해 보이지만 사실은 옛날에 전설적인 형사였습니다."]

[김선근 : "그렇게 형사 역할을 많이 하셨으면 이제 거의 일상생활에서도 반 형사쯤 되지 않으셨을까요?"]

[김상경 : "좀 우범지대 같은 데 사람들 남자 혼자 걸어가고 그 앞에 여자가 걸어가고 있으면 좀 위험해 보이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잖아요."]

[김선근 : "약간 의심병이 돋는 느낌?"]

[김상경 : "형사 역할의 병폐?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김선근 : "아, 병폐라고 그러니까 좀 그런데 몰입, 몰입. 몰입을 확실하게 한다."]

[김상경 : "요즘에 형사분들 보면 제가 기분이 가족 같기도 하고 좋습니다."]

그런데 사실 요즘 김상경 씨가 빠져있는 건 따로 있는데요~

지난해 둘째를 득남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김상경 씨!

지난 2010년 첫째 아들을 낳은 뒤, 운명처럼 얻은 늦둥이라고 하네요. 기분 어떠세요?

[김상경 : "자식들은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잖아요. 그런 말을 제가 느낄 정도로 정말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게 예쁩니다."]

[김선근 : "아들은 어때요? 저는 이제 조금 있으면 둘째 딸이 태어나거든요."]

[김상경 : "여자아이들은 유치원 갔다 와서 막 재롱도 떨잖아요. 그런데 우리 큰애가 유치원에 갔다 오면 뭐 해달라고 빌어야 해요. 노래 한곡만 해달라고 빌어야 되고, 빌어도 그냥 대충 건성으로 (해줘요). 여자애들은 “곰 세 마리가~” 이렇게 하잖아요. 근데 우리 아들은 그냥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 이러다가 그것도 끝까지 안 해요."]

[김선근 : "아빠 곰까지만 하고 집에 들어가는 구나."]

[김상경 : "아빠 곰 정도 하고... 그리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여자애들은 얘기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학교 얘기를 내가 그렇게 물어봐야 돼요. “학교에서 어땠니?” (물어보면) “뭐, 좋았어...” 남자애들이 좀 그런가 봐요."]

과묵한 아들과 달리, 촬영 현장에선 유쾌한 입담으로 분위기메이커를 자처하는 김상경 씨!

사실 김상경 씨도 처음부터 말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는데요~

[김상경 : "사춘기 때 말수가 적어졌어요. 그런데 저희 형이 그러는 거예요. 어느 날 저한테 “야, 네가 막내인데 네가 말을 안 하고 그러면 집안 분위기가 뭐가 되겠냐” 그래서 제가 그때부터 그런 거 신경을 많이 쓰게 됐어요. (이제는) 오히려 너무 분위기가 딱딱하고 서로 눈치 보는 게 불편해요. 그래서 제가 편안하게 유도해 주는 게 좋아요."]

그래서인지 최근, 배우 말고도 도전하고 싶은 분야가 새로 생겼다고 합니다!

[김상경 : "옛날부터 라디오에 대해 어떤 흥미가 있었어요. 여러분들하고 실시간으로 뭔가 나눌 수 있고 그런 게... 그런 영화 DJ도 좋은 거 같고 그리고 얘기를 이렇게 하는 거 보니까 요즘 느끼는 게 ‘MC 그런 것도 좀 맞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같이 한 프로 할래요? 같이 재밌는 프로라도 하나?"]

[김선근 : "어떻게 KBS로 오셔서 이렇게 같이. 말해놓을게요, 제가. 컨펌만 내 주시면 됩니다. 저희는 말해놓겠습니다."]

조만간 KBS에서 ‘김상경 쇼’ 만나볼 수 있는 건가요?

언제나 밝은 분위기로 주변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김상경 씨!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데요.

[김상경 : "영화 <사라진 밤>으로 다시 여러분들 찾아뵙습니다. 영화 정말 재밌으니까요. 극장에서 꼭 보시고요. 아무래도 연예 프로그램은요. 아침에 이렇게 산뜻하게 연예수첩과 함께 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팅!"]

김상경 씨도 파이팅! 앞으로도 멋진 활약 기대하고 있을게요~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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