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상가 화재로 1명 추락사…“경보기 작동 안 해”

입력 2018.03.12 (21:26) 수정 2018.03.1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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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복합 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40대 여성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지기도 했는데요,

불인 난 뒤에도 일부 층에는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사이 난간에 한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유 어떡해...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다른 남성이 창문 바깥으로 손을 뻗어 여성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끝내 추락해 숨졌습니다.

[최현석/목격자 : "7층 건물 창문에, 작은 창문에서 남자분 여자분이 상체만 내밀고 했어요. 연기가 많이 나오니까."]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다쳤고, 4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는 오후 4시쯤 복합상가건물 7층에서 시작돼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일부 층에는 화재가 난 뒤에도 경보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입주자 : "경보 안울렸어요 안에. 7층 8층은 자동으로 울렸다는데 내가 있는 3층은 절대 안울렸어요. 옆에 당구장 사람들 당구도 치고 있었고.."]

불이 난 건물은 상가밀집지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진 뒤에도 소방차량들이 인근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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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상가 화재로 1명 추락사…“경보기 작동 안 해”
    • 입력 2018-03-12 21:34:18
    • 수정2018-03-13 09:28:21
    뉴스 9
[앵커] 오늘(12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복합 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40대 여성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지기도 했는데요, 불인 난 뒤에도 일부 층에는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아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사이 난간에 한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유 어떡해...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다른 남성이 창문 바깥으로 손을 뻗어 여성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끝내 추락해 숨졌습니다. [최현석/목격자 : "7층 건물 창문에, 작은 창문에서 남자분 여자분이 상체만 내밀고 했어요. 연기가 많이 나오니까."]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다쳤고, 40여 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는 오후 4시쯤 복합상가건물 7층에서 시작돼 2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일부 층에는 화재가 난 뒤에도 경보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입주자 : "경보 안울렸어요 안에. 7층 8층은 자동으로 울렸다는데 내가 있는 3층은 절대 안울렸어요. 옆에 당구장 사람들 당구도 치고 있었고.."] 불이 난 건물은 상가밀집지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진 뒤에도 소방차량들이 인근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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