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상가건물 화재…1명 추락사

입력 2018.03.12 (23:01) 수정 2018.03.12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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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났는데요.

40대 여성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화재 직후 일부 층에는 경보기도 작동하지 않아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사이...

난간에 한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유 어떡해...)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다른 남성이 창문 바깥으로 손을 뻗어 여성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끝내 추락해 숨졌습니다.

[최현석/목격자 : "7층 건물 창문에, 작은 창문에서 남자분 여자분이 상체만 내밀고 '살려 주세요'라고 했어요. 연기가 많이 나오니까."]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다쳤고, 4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는 오후 4시쯤 복합상가건물 7층에서 시작돼 2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일부 층에는 화재가 난 뒤에도 경보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입주자 : "(화재)경보 안울렸어요 안에. 7층 8층은 자동으로 울렸다는데 내가 있는 3층은 절대 안울렸어요. 옆에 당구장 사람들 당구도 치고 있었고,."]

불이 난 건물은 상가밀집지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진 뒤에도 소방차량들이 인근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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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합상가건물 화재…1명 추락사
    • 입력 2018-03-12 23:05:47
    • 수정2018-03-12 23:2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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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후 경기도 고양시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큰 불이 났는데요.

40대 여성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추락해 숨졌습니다.

화재 직후 일부 층에는 경보기도 작동하지 않아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문 밖으로 시뻘건 화염이 뿜어져 나오는 사이...

난간에 한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아유 어떡해...) 붙잡고 있어야 되는데."]

다른 남성이 창문 바깥으로 손을 뻗어 여성의 다리를 붙잡았지만 끝내 추락해 숨졌습니다.

[최현석/목격자 : "7층 건물 창문에, 작은 창문에서 남자분 여자분이 상체만 내밀고 '살려 주세요'라고 했어요. 연기가 많이 나오니까."]

함께 있던 남성 등 2명이 다쳤고, 4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

화재는 오후 4시쯤 복합상가건물 7층에서 시작돼 2시간만에 꺼졌습니다.

일부 층에는 화재가 난 뒤에도 경보기가 아예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건물 입주자 : "(화재)경보 안울렸어요 안에. 7층 8층은 자동으로 울렸다는데 내가 있는 3층은 절대 안울렸어요. 옆에 당구장 사람들 당구도 치고 있었고,."]

불이 난 건물은 상가밀집지역 한 가운데 위치해 있습니다.

불이 모두 꺼진 뒤에도 소방차량들이 인근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혼란이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7층 건축사무실 벽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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