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서 잇단 ‘소포 폭탄’ 폭발…2명 사망

입력 2018.03.13 (06:47) 수정 2018.03.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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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가정으로 배달된 소포가 폭발하는 사건이 동시에 두 건이나 발생해 10대 소년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에도 유사한 소포 폭탄 사건으로 남성 한 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수상한 소포가 오면 열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가정집입니다.

아침에 현관 앞에 놓인 소포를 들고 부엌으로 가져와 열어보는 순간 소포가 폭발했습니다.

[911 신고 전화 : "여성이 무언가 폭발했다고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화재 알람이 울리는 것 같은데, 현장 지휘자 들리나요?"]

현장에 있던 17살 소년이 숨졌고, 40대 여성은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지역에서 또 소포가 폭발해 75살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3일에도 인근 동네에서 소포가 폭발해 39살 남성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이번 사건은 3월 2일 오스틴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때도 피해자가 현관에서 발견한 소포가 폭발했습니다."]

경찰은 우체국의 배달 기록은 없다면서, 수상한 소포가 집에 놓여 있으면 절대 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현재로서는 소포가 배송업체를 통해 배달된 게 아니라 (누군가) 직접 문 앞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거나 히스패닉이어서 인종차별 범죄일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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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텍사스서 잇단 ‘소포 폭탄’ 폭발…2명 사망
    • 입력 2018-03-13 06:52:14
    • 수정2018-03-13 07: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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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가정으로 배달된 소포가 폭발하는 사건이 동시에 두 건이나 발생해 10대 소년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난 3일에도 유사한 소포 폭탄 사건으로 남성 한 명이 숨졌는데, 경찰은 수상한 소포가 오면 열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가정집입니다.

아침에 현관 앞에 놓인 소포를 들고 부엌으로 가져와 열어보는 순간 소포가 폭발했습니다.

[911 신고 전화 : "여성이 무언가 폭발했다고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화재 알람이 울리는 것 같은데, 현장 지휘자 들리나요?"]

현장에 있던 17살 소년이 숨졌고, 40대 여성은 다쳤습니다.

비슷한 시각, 인근 지역에서 또 소포가 폭발해 75살 할머니가 중상을 입었습니다.

지난 3일에도 인근 동네에서 소포가 폭발해 39살 남성이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이번 사건은 3월 2일 오스틴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매우 유사합니다. 그때도 피해자가 현관에서 발견한 소포가 폭발했습니다."]

경찰은 우체국의 배달 기록은 없다면서, 수상한 소포가 집에 놓여 있으면 절대 열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브라이언 맨리/오스틴 경찰국장 : "현재로서는 소포가 배송업체를 통해 배달된 게 아니라 (누군가) 직접 문 앞에 갖다 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이 모두 아프리카계 미국인이거나 히스패닉이어서 인종차별 범죄일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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