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헌정사’…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입력 2018.03.14 (19:03) 수정 2018.03.1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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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사람을 피의자라고 하는데요,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헌정 사상 5번째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비극의 헌정사를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직 대통령의 첫 검찰 소환으로 기록됩니다.

[노태우(제 13대 대통령) :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계란 세례, 구치소로 가는 길엔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이번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됩니다.

[전두환( 제11~12대 대통령) :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

전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지만,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하루 만에 전 전 대통령을 서울로 압송했습니다.

헌정사의 비극은 2009년 다시 시작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노무현(제16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러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파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첫 전직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이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일 년 만에 마주하는 헌정 사상 다섯 번째 비극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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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극의 헌정사’…역대 5번째 전직 대통령 소환
    • 입력 2018-03-14 19:08:43
    • 수정2018-03-14 19: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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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 혐의로 수사대상이 된 사람을 피의자라고 하는데요,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헌정 사상 5번째입니다.

전두환과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부터 이명박 전 대통령까지 비극의 헌정사를 김수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95년 11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4천억 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전직 대통령의 첫 검찰 소환으로 기록됩니다.

[노태우(제 13대 대통령) : "정말 미안합니다.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습니다."]

계란 세례, 구치소로 가는 길엔 계란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 뒤…

이번엔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됩니다.

[전두환( 제11~12대 대통령) : "진상규명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다분히 현 정국의 정치적 필요에 따른 것…."]

전 전 대통령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합니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떠났지만,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하루 만에 전 전 대통령을 서울로 압송했습니다.

헌정사의 비극은 2009년 다시 시작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 됐습니다.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노무현(제16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면목이 없습니다.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합니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러온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파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중앙지검에 소환된 첫 전직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이 또 한 명의 전직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일 년 만에 마주하는 헌정 사상 다섯 번째 비극입니다.

KBS 뉴스 김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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