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朴 첫 입장 발표…“공천 개입, 지시·승인 안 해”

입력 2018.03.16 (21:06) 수정 2018.03.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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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거부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국선 변호인을 통해 '공천개입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 보복' 입장을 내세우며, 재판절차 일체를 거부하던 태도에 변화를 보인 건데요,

그 배경을 장혁진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이 연장된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보복이라며 출석 자체를 거부하던 박 전 대통령이 152일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공천 개입 사건 준비재판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선변호인은 "공천 개입을 지시한 적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적도 없다"는 게 박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혐의에 대한 입장과 증거에 관해 최근 박 전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선변호인은 접견조차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의사소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공모해 20대 총선 당시 친박 후보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돌연 침묵을 깬 건 친박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천개입 사건에 연루된 20대 총선 후보자 명단은 아직 법정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받은 혐의에 대해선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8일에 열리는 준비 재판에서는 국선 변호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공천개입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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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 깬 朴 첫 입장 발표…“공천 개입, 지시·승인 안 해”
    • 입력 2018-03-16 21:08:37
    • 수정2018-03-16 21:50:04
    뉴스 9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거부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국선 변호인을 통해 '공천개입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 보복' 입장을 내세우며, 재판절차 일체를 거부하던 태도에 변화를 보인 건데요,

그 배경을 장혁진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속기간이 연장된 지난해 10월부터 모든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보복이라며 출석 자체를 거부하던 박 전 대통령이 152일 만에 입을 열었습니다.

공천 개입 사건 준비재판에서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선변호인은 "공천 개입을 지시한 적도, 보고받거나 승인한 적도 없다"는 게 박 전 대통령의 기본 입장이라고 전했습니다.

변호인은 또 혐의에 대한 입장과 증거에 관해 최근 박 전 대통령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선변호인은 접견조차 거부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과 편지를 주고받으면서 의사소통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공모해 20대 총선 당시 친박 후보 공천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돌연 침묵을 깬 건 친박 의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공천개입 사건에 연루된 20대 총선 후보자 명단은 아직 법정에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받은 혐의에 대해선 어떤 의견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28일에 열리는 준비 재판에서는 국선 변호인을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공천개입 혐의에 대한 의견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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