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회담 이달말 추진…“북미 前 한미 정상 만나야”

입력 2018.03.17 (06:06) 수정 2018.03.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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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할 고위급 회담을 추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하루 동안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북미 회담 전 한미 정상이 만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이달 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리측 대표를 맡았고 북측에 곧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우리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도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을 준비했던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30~40명 규모의 남북 정상회담 자문단도 꾸려집니다.

준비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포함한 항구적 평화 종착, 남북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

정상회담 방식은 '당일' 하루만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경호와 이동 등에서 효율적인 '판문점 회담'이 정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급적 북미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 형식으로라도 만나,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의제를 논의하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대북 제재 국면에선 경제와 교류문제는 다루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북과 북미 회담 진행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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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3-17 06:10:04
    • 수정2018-03-17 08: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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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이달 말 남북 정상회담을 준비할 고위급 회담을 추진합니다.

남북 정상회담은 하루 동안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북미 회담 전 한미 정상이 만날 필요가 있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고 이달 말 남북 고위급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우리측 대표를 맡았고 북측에 곧 공식 제안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우리측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의 평양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도 다음주 초 판문점에서 개최됩니다.

지난 2000년 정상회담을 준비했던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30~40명 규모의 남북 정상회담 자문단도 꾸려집니다.

준비위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전기가 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비핵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임종석/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 :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포함한 항구적 평화 종착, 남북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

정상회담 방식은 '당일' 하루만 열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종석 위원장은 경호와 이동 등에서 효율적인 '판문점 회담'이 정례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급적 북미 정상회담 전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실무 형식으로라도 만나,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의제를 논의하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현재 대북 제재 국면에선 경제와 교류문제는 다루기 어렵지만, 앞으로 남북과 북미 회담 진행 경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논의가 이뤄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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