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극적 결승골…아이스하키 ‘눈물의 동메달’

입력 2018.03.17 (21:10) 수정 2018.03.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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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3,4 위전에서 막판에 터진 장동신 선수의 결승골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극적인 승부 끝에 동메달을 확정지은 우리나라 대표팀은 눈물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썰매 위의 태극전사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맹렬하게 부딪혔습니다

유효 슈팅수에서 14대 9로 앞서고도 골이 터지지 않던 3피리어드 막판.

경기 종료 3분 18초전,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이 찔러준 패스를 장동신이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합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장동신/아이스하키 대표팀 : "마지막에 진짜 그 골이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하늘이 도와서 제 날틀에 맞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세번째 메달이자, 역대 패럴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따낸 첫번째 메달이어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났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준 6천여 관중들에게 반다비 인형을 던져준 선수들은 빙판위에 모여 눈물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정승환/아이스하키 대표팀 : "생애 최고의 애국가였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한민수/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오랜 합숙 동안 짜증도 나고 막 하는데도 불구하고 표현하지 않고, 분위기 망칠까봐...그렇게 힘들게 참고 얻은 동메달입니다. 저희가 챔피언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바로 챔피언입니다."]

오벤저스로 불리며 컬링 열풍을 이어간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캐나다에 져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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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판 극적 결승골…아이스하키 ‘눈물의 동메달’
    • 입력 2018-03-17 21:12:47
    • 수정2018-03-17 21: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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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이탈리아와의 3,4 위전에서 막판에 터진 장동신 선수의 결승골로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극적인 승부 끝에 동메달을 확정지은 우리나라 대표팀은 눈물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썰매 위의 태극전사들은 몸을 사리지 않고 맹렬하게 부딪혔습니다

유효 슈팅수에서 14대 9로 앞서고도 골이 터지지 않던 3피리어드 막판.

경기 종료 3분 18초전, 빙판 위의 메시 정승환이 찔러준 패스를 장동신이 극적인 결승골로 연결합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동메달이 확정되자, 선수들은 서로 부둥켜 안고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장동신/아이스하키 대표팀 : "마지막에 진짜 그 골이 국민들이 응원해주셔서, 하늘이 도와서 제 날틀에 맞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대회 세번째 메달이자, 역대 패럴림픽 아이스하키에서 따낸 첫번째 메달이어서 그 가치는 더욱 빛났습니다.

경기장을 찾아준 6천여 관중들에게 반다비 인형을 던져준 선수들은 빙판위에 모여 눈물의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정승환/아이스하키 대표팀 : "생애 최고의 애국가였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경기장에서 응원을 보내던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낸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했습니다.

["하나 둘 셋 파이팅~"]

[한민수/아이스하키 대표팀 주장 : "오랜 합숙 동안 짜증도 나고 막 하는데도 불구하고 표현하지 않고, 분위기 망칠까봐...그렇게 힘들게 참고 얻은 동메달입니다. 저희가 챔피언 아니겠습니까? 저희가 바로 챔피언입니다."]

오벤저스로 불리며 컬링 열풍을 이어간 휠체어 컬링 대표팀은 3,4위전에서 캐나다에 져 4위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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