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평양공연 내일 실무접촉…南수석 대표 윤상

[앵커]

지난 5일 대북 특사단이 방북했을때 북한은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을 초청했었는데요.

이를 위한 실무접촉이 내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우리측에서는 작곡가 윤상 씨가 수석 대표로 나서고, 북측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회담에 나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이 내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다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북 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했을때, 북측의 초청에 따른 것이며 다음달 초 공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예술단 음악감독으로 내정된 작곡가 윤상 씨를 포함해 박형일 통일부 국장, 박진원 청와대 통일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 회담 대표단을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평양 공연을 대중 음악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기 때문에 작곡가이자 가수인 윤 상 씨가 적임자라고 판단해 수석 대표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에서는 평창올림픽 축하공연을 위해 방남했던 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과 김순호 행정부단장, 안정호 무대감독 등이 회담에 나섭니다.

북측은 지난 16일 우리측에 19일에 실무접촉을 하자고 제의했으며, 이에 대해 우리측이 20일로 하자고 수정제의해 북측이 수락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실무접촉에서는 방북할 예술단 규모와 방북 경로, 공연 내용, 북측의 편의 제공 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태권도시범단의 공연은 문서교환 방식을 통해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