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옥 명품 가방 수령’ 보도 돈주고 막아”…MB캠프 각서 공개

입력 2018.03.20 (06:04) 수정 2018.03.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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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측이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은 것에 대해 한 교민신문이 취재를 하자 돈을 주고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12월,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사업가 강 모씨에게 써 준 확인서입니다.

향후 인쇄나 홍보 사업 분야에 대한 물량을 우선 배정해준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이 후보 캠프 관계자 송 모씨도 연대 서명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한 교민신문이 취재를 하자 무마를 위해 쓴 2천 여만원을 이 후보 캠프에 건넨 인물이라고 서울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후 이 후보 측이 강 씨에게 대선이 끝난 뒤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써줬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김윤옥 여사와 호텔에서 점심을 한 사업가 이 모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자리에 이 후보의 측근 중 한명인 뉴욕의 성공회 신부 김 모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는 김 신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7년 대선에서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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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옥 명품 가방 수령’ 보도 돈주고 막아”…MB캠프 각서 공개
    • 입력 2018-03-20 06:05:16
    • 수정2018-03-20 07: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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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측이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은 것에 대해 한 교민신문이 취재를 하자 돈을 주고 무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12월, 당시 이명박 후보 선거 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이었던 정두언 전 의원이 사업가 강 모씨에게 써 준 확인서입니다.

향후 인쇄나 홍보 사업 분야에 대한 물량을 우선 배정해준다는 내용입니다.

당시 이 후보 캠프 관계자 송 모씨도 연대 서명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뉴욕의 한 여성 사업가로부터 김윤옥 여사가 고가의 가방을 받았다는 의혹을 한 교민신문이 취재를 하자 무마를 위해 쓴 2천 여만원을 이 후보 캠프에 건넨 인물이라고 서울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후 이 후보 측이 강 씨에게 대선이 끝난 뒤 편의를 봐주겠다는 각서를 써줬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이 끝난 뒤 김윤옥 여사와 호텔에서 점심을 한 사업가 이 모씨가 김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 자리에 이 후보의 측근 중 한명인 뉴욕의 성공회 신부 김 모씨도 동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는 김 신부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지난달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2007년 대선에서 당락이 뒤집힐 수 있는 일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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