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에 ‘과거사 첫 사과’

입력 2018.03.20 (19:11) 수정 2018.03.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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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의 사과는 박종철 열사가 숨진 지 31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부터 병상에 누워있는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를 문무일 검찰총장이 찾았습니다.

올해 만 90살인 박 씨에게 허리를 숙여 과거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저희가 너무늦게 찾아뵙고 사과말씀 드리게돼서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정기/고 박종철 열사 아버지 : "고맙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2009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가와 검찰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문무일 총장은 이미 한 달 전 비공식적으로 박정기 씨를 찾아와 사과한 데 이어 한 달 뒤 다시 와 공개사과하겠다는 유족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종부/고 박종철 열사 형 : "저희 아버지 말씀을 다시한번 전달하면 오늘보다 어제가 좋았지 않았겠냐 그러셨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한편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관련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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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무일 검찰총장, 박종철 열사 부친에 ‘과거사 첫 사과’
    • 입력 2018-03-20 19:13:04
    • 수정2018-03-20 19:51:20
    뉴스 7
[앵커]

검찰이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무일 검찰총장이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의 사과는 박종철 열사가 숨진 지 31년 만에 처음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부터 병상에 누워있는 고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 씨를 문무일 검찰총장이 찾았습니다.

올해 만 90살인 박 씨에게 허리를 숙여 과거 검찰의 잘못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문무일/검찰총장 : "저희가 너무늦게 찾아뵙고 사과말씀 드리게돼서 정말 죄송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박정기/고 박종철 열사 아버지 : "고맙습니다."]

현직 검찰총장이 과거사 피해자를 찾아가 사죄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미 2009년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국가와 검찰이 유족과 국민에게 사과하라는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문무일 총장은 이미 한 달 전 비공식적으로 박정기 씨를 찾아와 사과한 데 이어 한 달 뒤 다시 와 공개사과하겠다는 유족과의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종부/고 박종철 열사 형 : "저희 아버지 말씀을 다시한번 전달하면 오늘보다 어제가 좋았지 않았겠냐 그러셨습니다. 아무튼 감사합니다."]

한편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관련 수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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