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준, 선진국 수준 강화…‘나쁨’ 4배 늘 듯

입력 2018.03.20 (19:14) 수정 2018.03.2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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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보를 보면 미세먼지가 '보통'인데 실제로는 공기가 너무 안좋다고 느끼셨던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는 미세먼지 기준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됩니다.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름 2.5㎛ 이하인 미세먼지, 즉 PM2.5 '나쁨' 기준이 현재 세제곱미터당 50㎍에서 35㎍으로 강화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기준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 기준은 오는 27일부터 예보에 반영됩니다.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연간 12일, 그러나 새 기준을 적용하면 57일로 4배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나쁨' 예보가 많아지는 만큼 주민들이 미세먼지에 더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기준도 각각 75㎍과 150㎍으로 강화돼 발령이 잦아질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에 대한 실외활동과 자동차 사용 자제 요청, 사업장 연료사용량 감축 권고 등의 조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을 대기오염 전광판과 모바일앱 등에 차질없이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도권에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현행 발령기준 50㎍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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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기준, 선진국 수준 강화…‘나쁨’ 4배 늘 듯
    • 입력 2018-03-20 19:15:28
    • 수정2018-03-20 19: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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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보를 보면 미세먼지가 '보통'인데 실제로는 공기가 너무 안좋다고 느끼셨던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는 미세먼지 기준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됩니다.

김태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의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지름 2.5㎛ 이하인 미세먼지, 즉 PM2.5 '나쁨' 기준이 현재 세제곱미터당 50㎍에서 35㎍으로 강화됩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기준과 동일한 수치입니다.

이 같은 미세먼지 기준은 오는 27일부터 예보에 반영됩니다.

현재 기준으로 지난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연간 12일, 그러나 새 기준을 적용하면 57일로 4배 가까이 늘어나게 됩니다.

'나쁨' 예보가 많아지는 만큼 주민들이 미세먼지에 더 경각심을 갖고 대처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입니다.

오는 7월부터는 미세먼지 주의보와 경보 기준도 각각 75㎍과 150㎍으로 강화돼 발령이 잦아질 전망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민들에 대한 실외활동과 자동차 사용 자제 요청, 사업장 연료사용량 감축 권고 등의 조치도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부는 강화된 미세먼지 기준을 대기오염 전광판과 모바일앱 등에 차질없이 반영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도권에 시행 중인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현행 발령기준 50㎍을 당분간 유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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