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서울동부구치소…잠시 뒤 MB 수감 상황 밝힐 듯

[앵커]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서울 동부구치소 연결합니다.

이지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로 이송된 지 시간이 좀 흘렀는데,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리포트]

네, 이 전 대통령이 이곳 서울 동부 구치소에 구속 수감된 지 5시간이 넘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4번째 구속 소식에 새벽까지 취재 열기가 뜨거웠지만, 지금은 다소 수그러든 분위기입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지지자들 수백 명이 구치소 앞에 몰린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구치소 안에서 사진촬영, 지문채취 등의 수감 절차를 거칩니다.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간단한 건강검진을 하고 나면, 수인번호가 새겨진 죄수복을 입고 10제곱미터 크기의 독거실에 수용됩니다.

이 전 대통령이 먹게 될 오늘 동부구치소의 아침식사로는 모닝빵과 잼, 두유와 양배추 샐러드가 예정돼 있습니다.

날이 밝는대로 서울 동부구치소는 이 전 대통령의 수감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이곳 서울 동부구치소는 현재 국정농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 씨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수감되어 있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의 피의자들은 경기도 의왕시의 서울 구치소에 수용됩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이 서울 구치소에 수용된 점을 교정당국이 고려해, 이 전 대통령을 서울 동부 구치소에 수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동부구치소 인근에 신고된 집회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