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해 수호의 날…“55용사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입력 2018.03.23 (21:25) 수정 2018.03.23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오늘(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55명의 용사를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경비정의 공격으로 벌어진 제2연평해전.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까지.

북한의 세 차례 도발에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듯,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습니다.

[전사자 부대원 : "언제나 바다를 지키겠다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이용상 하사."]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의 그리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연/故 조진영 중사(천안함) 어머니 : "또래들은 지금 결혼도 하는데. 우리 아이도 있었으면 결혼했을 텐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 7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희망만으로 국가 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대전현충원 외에도 전국 50개 도시에서 기념식과 관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제3회 서해 수호의 날…“55용사 희생 기억하겠습니다”
    • 입력 2018-03-23 21:28:04
    • 수정2018-03-23 22:03:48
    뉴스 9
[앵커]

북한 도발에 맞서 고귀한 생명을 바친 전사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오늘(23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55명의 용사를 일일이 호명하며 이들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경비정의 공격으로 벌어진 제2연평해전.

46명의 장병이 희생된 천안함 피격 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 도발까지.

북한의 세 차례 도발에 5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렸습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듯, 전사자 55명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습니다.

[전사자 부대원 : "언제나 바다를 지키겠다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던 이용상 하사."]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가족을 잃은 유족의 그리움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박정연/故 조진영 중사(천안함) 어머니 : "또래들은 지금 결혼도 하는데. 우리 아이도 있었으면 결혼했을 텐데."]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을 비롯해 전사자 유가족과 참전 장병 등 7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 속에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희망만으로 국가 안보를 느슨하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또 그럴 것입니다."]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대전현충원 외에도 전국 50개 도시에서 기념식과 관련 행사가 진행됐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