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대학 잇단 폐교…후속 대책은 전무

입력 2018.03.26 (19:25) 수정 2018.03.2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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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문을 닫는 지역 대학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와 직원은 물론 학생들마저 갈 곳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폐교한 대구미래대 교수들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재단이 대구대로 옮겨 계속 채용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웅/대구미래대 교수 : "핑계 같은 거 필요 없고 원래의 공익 목적에 맞게 그렇게 대구대로 통합을 시키는 것이 우리 폐교 절차에 마무리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13년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4개 대학이 문을 닫아 교직원 180여 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사립 초, 중, 고등학교가 문을 닫으면 공립학교로 특채가 가능한 것과는 달리 대학은 관련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문을 닫는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도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인근 학교가 편입을 거부하면 사실상 갈 곳이 없는 겁니다.

올해 문을 닫은 전북 남원 서남대 의대는 전북대 의대생들이 특별 편입에 반대해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모든 문제를 학교 운영 재단 측에 넘기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제도적으로 아직까지 준비되어있지 않은 그런 측면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계속 고민을 하고 그런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가야하는 과제이긴 하죠."]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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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대학 잇단 폐교…후속 대책은 전무
    • 입력 2018-03-26 19:26:28
    • 수정2018-03-26 19: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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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문을 닫는 지역 대학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교수와 직원은 물론 학생들마저 갈 곳 없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아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폐교한 대구미래대 교수들이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재단이 대구대로 옮겨 계속 채용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웅/대구미래대 교수 : "핑계 같은 거 필요 없고 원래의 공익 목적에 맞게 그렇게 대구대로 통합을 시키는 것이 우리 폐교 절차에 마무리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지난 2013년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4개 대학이 문을 닫아 교직원 180여 명이 직장을 잃었습니다.

사립 초, 중, 고등학교가 문을 닫으면 공립학교로 특채가 가능한 것과는 달리 대학은 관련 대책이 전혀 없습니다.

문을 닫는 학교에 다니던 학생들도 인근 대학으로 특별 편입학이 가능하지만 이 또한 강제 규정은 없습니다.

인근 학교가 편입을 거부하면 사실상 갈 곳이 없는 겁니다.

올해 문을 닫은 전북 남원 서남대 의대는 전북대 의대생들이 특별 편입에 반대해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모든 문제를 학교 운영 재단 측에 넘기고 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 "제도적으로 아직까지 준비되어있지 않은 그런 측면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앞으로 계속 고민을 하고 그런 합리적인 방안을 만들어가야하는 과제이긴 하죠."]

학령 인구 감소로 대학 폐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교직원과 학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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