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사장 최후 통첩…“4월 20일까지 미합의시 부도”

입력 2018.03.27 (18:02) 수정 2018.03.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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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사태가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방한한 엥글 GM 사장이 노조에게 이번 주 내로 임단협 합의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자구안 마련이 불발될 경우 다음달에는 부도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이 자구안 마련을 위한 노조와의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GM 본사가 부도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시한을 못박았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 사장은 어제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자구안을 내지 못할 경우 부도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은 이번달까지 잠정합의라도 해야 한다며 노조 측에게 조건부 투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이면 희망퇴직 위로금 등 필요한 재원이 6천억 원인데, 자구안 마련과 정부 지원이 모두 약속돼야 자금 투입, 신차 배정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게 GM 본사 측의 설명입니다.

7차 임단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노사 양측은 앞선 6차례 만남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군산 공장 노조원 6백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 정리해고 문제 등이 관건입니다.

노조 측에 최후통첩을 한 엥글 사장은 오늘 오전에는 산업은행을 방문해 이동걸 회장과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산업부와 기재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역시 비공개로 만나 GM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경영실사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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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사장 최후 통첩…“4월 20일까지 미합의시 부도”
    • 입력 2018-03-27 18:03:34
    • 수정2018-03-27 18: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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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사태가 운명의 일주일을 맞았습니다.

방한한 엥글 GM 사장이 노조에게 이번 주 내로 임단협 합의안 마련을 촉구하면서, 자구안 마련이 불발될 경우 다음달에는 부도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최후통첩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GM이 자구안 마련을 위한 노조와의 임단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GM 본사가 부도 가능성을 언급하며 협상 시한을 못박았습니다.

이틀간의 일정으로 방한한 배리 엥글 GM해외사업부 사장은 어제 노조와의 비공개 면담에서 다음달 20일까지 자구안을 내지 못할 경우 부도 신청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현재 진행중인 임단협은 이번달까지 잠정합의라도 해야 한다며 노조 측에게 조건부 투표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다음달이면 희망퇴직 위로금 등 필요한 재원이 6천억 원인데, 자구안 마련과 정부 지원이 모두 약속돼야 자금 투입, 신차 배정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게 GM 본사 측의 설명입니다.

7차 임단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는 노사 양측은 앞선 6차례 만남에서 의견 접근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군산 공장 노조원 6백여 명에 대한 희망퇴직, 정리해고 문제 등이 관건입니다.

노조 측에 최후통첩을 한 엥글 사장은 오늘 오전에는 산업은행을 방문해 이동걸 회장과 비공개 면담했습니다.

이어 오후에는 산업부와 기재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역시 비공개로 만나 GM의 입장을 설명하면서 외국인투자지역 지정과 경영실사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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