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고비마다 방중 카드로 ‘돌파구’…혈맹관계 과시

입력 2018.03.27 (21:07) 수정 2018.03.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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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권의 최고 지도자였던 김일성과 김정일은 과거, 외교적인 고비때마다 중국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했던 건데요.

북한과 중국의 혈맹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4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당시 중국 방문은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중·조 친선이..."]

특히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상하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나 천안함에 대해 논의한 지 불과 사흘만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북한이 천안함 사건으로 비롯된 외교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방중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그 다음 해 이뤄진 방중 역시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당시 북핵과 6자회담 문제로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른바 '혈맹국'인 중국을 전격 방문하는 깜짝카드로 북중 관계를 과시하며,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난국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고영환/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어려울 때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는 건 중국밖에 없다 이런 인식인거 같아요."]

김일성도 미중 수교 이후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마오쩌뚱과 회담하는 등 생전 37차례나 중국을 방문했고, 그 때마다 국제 사회에 이른바 사회주의 혈맹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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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고비마다 방중 카드로 ‘돌파구’…혈맹관계 과시
    • 입력 2018-03-27 21:09:45
    • 수정2018-03-27 21: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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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정권의 최고 지도자였던 김일성과 김정일은 과거, 외교적인 고비때마다 중국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중국을 방문해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했던 건데요.

북한과 중국의 혈맹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우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5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습니다.

4년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던 당시 중국 방문은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시점이었습니다.

["전통적인 중·조 친선이..."]

특히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상하이에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만나 천안함에 대해 논의한 지 불과 사흘만이었습니다.

때문에 당시 북한이 천안함 사건으로 비롯된 외교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방중 카드를 꺼냈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그 다음 해 이뤄진 방중 역시 한중일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습니다.

당시 북핵과 6자회담 문제로 한국과 미국으로부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른바 '혈맹국'인 중국을 전격 방문하는 깜짝카드로 북중 관계를 과시하며, 주변국들과의 외교적 난국에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입니다.

[고영환/前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 : "중국이 개혁개방을 하면서 많이 변했다고는 하지만 어려울 때 진정으로 도와줄 수 있는 건 중국밖에 없다 이런 인식인거 같아요."]

김일성도 미중 수교 이후 베이징을 전격 방문해 마오쩌뚱과 회담하는 등 생전 37차례나 중국을 방문했고, 그 때마다 국제 사회에 이른바 사회주의 혈맹을 과시했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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