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中 관계 본격 해빙 “자주 만납시다”

입력 2018.03.28 (21:29) 수정 2018.03.2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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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래 북중관계는 내내 냉랭한 사이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았는데요.

북중은 향후에도 자주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머리에 한반도 정세의 중대 변화를 시 주석에게 즉시 알리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깎듯한 인사말을 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김정은은) 인정과 도리상, 즉시 시진핑 총서기 앞에서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회 석상에서는 북중의 친선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자 목숨처럼 귀한 '숭고한 의무'라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도 북중 우의는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만든 귀중한 재산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거듭된 핵실험을 비판하며 대북 제재 강도를 높여 온 중국과, 시진핑의 특사조차 만나주지 않던 북한으로선 극적인 반전을 이룬 셈입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떠나는 날도 부부동반으로 다과와 오찬을 하며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또, 조어대 국빈관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시키며, 자주 다녀가달라고도 말했습니다.

북중관계의 해빙을 알리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되지 않고, 북한은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등 북중 서로가 이득을 챙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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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中 관계 본격 해빙 “자주 만납시다”
    • 입력 2018-03-28 21:32:28
    • 수정2018-03-28 22:3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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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중국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래 북중관계는 내내 냉랭한 사이였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으로 본격적인 해빙기를 맞았는데요.

북중은 향후에도 자주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머리에 한반도 정세의 중대 변화를 시 주석에게 즉시 알리는 게 당연한 도리라며 깎듯한 인사말을 했습니다.

[CCTV 아나운서 : "(김정은은) 인정과 도리상, 즉시 시진핑 총서기 앞에서 상황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연회 석상에서는 북중의 친선은 북한의 전략적 선택이자 목숨처럼 귀한 '숭고한 의무'라면서 앞으로 자주 만나자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도 북중 우의는 양국 선대 지도자들이 만든 귀중한 재산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관계를 장기적으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거듭된 핵실험을 비판하며 대북 제재 강도를 높여 온 중국과, 시진핑의 특사조차 만나주지 않던 북한으로선 극적인 반전을 이룬 셈입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떠나는 날도 부부동반으로 다과와 오찬을 하며 극진한 대접을 했습니다.

또, 조어대 국빈관의 역사적 의미를 상기시키며, 자주 다녀가달라고도 말했습니다.

북중관계의 해빙을 알리는 이번 정상회담으로,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되지 않고, 북한은 중국의 지지를 확보하는 등 북중 서로가 이득을 챙겼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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