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GM 지분 매각…부품 업체 비상

입력 2018.03.29 (23:17) 수정 2018.03.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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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가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본사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우즈베키스탄 GM 상황을 오늘, 짚어볼까 합니다.

이곳엔 우리 부품 업체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는데 우즈벡과 한국을 시장으로 삼고 있어 한국 GM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GM 공장.

한국GM이 개발한 엔진을 생산해냅니다.

대우차가 뿌리인 우즈벡GM은 핵심 부품과 기술은 물론 자동차 모델도 한국GM에서 들여옵니다.

GM은 10년 전,지분 25% 인수로 우즈벡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즈벡과 맺은 파트너십을 전환한다면서 GM이 보유한 현지 지분을 우즈벡 정부에 모두 넘겼습니다.

대신 3년간 브랜드 사용 등 최소한의 역할만 남겼습니다.

손익을 따진 GM의 글로벌 사업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 우즈벡GM에 납품을 위해 한국 부품 업체들이 현지 공장 18곳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 모기업을 두고 한국GM과도 거래하고 있습니다.

[석상현/우즈이레 부사장 : "기술을 요구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고, 여기에서 단가 경쟁력이 있는 거는 우즈벡에서 다시 한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대개 우즈벡과 한국 두 시장에 물량이 집중돼 있습니다.

우즈벡GM 뿐 아니라 철수설이 도는 한국GM 상황까지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 거래처도 찾는 중입니다.

[다블야토프/우즈성우 공장장 : "우즈베크 GM 공장 물량이 서서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비 차원에서) 독일, 체코, 러시아 쪽을 살피고 있습니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GM의 글로벌 전략.

밀접하게 엮인 두 나라 자동차 산업에 연쇄적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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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베크 GM 지분 매각…부품 업체 비상
    • 입력 2018-03-29 23:25:11
    • 수정2018-03-29 23: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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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 노사가 아무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본사가 지분을 모두 매각한 우즈베키스탄 GM 상황을 오늘, 짚어볼까 합니다.

이곳엔 우리 부품 업체들도 상당수 진출해 있는데 우즈벡과 한국을 시장으로 삼고 있어 한국 GM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형철 기자가 현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의 GM 공장.

한국GM이 개발한 엔진을 생산해냅니다.

대우차가 뿌리인 우즈벡GM은 핵심 부품과 기술은 물론 자동차 모델도 한국GM에서 들여옵니다.

GM은 10년 전,지분 25% 인수로 우즈벡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우즈벡과 맺은 파트너십을 전환한다면서 GM이 보유한 현지 지분을 우즈벡 정부에 모두 넘겼습니다.

대신 3년간 브랜드 사용 등 최소한의 역할만 남겼습니다.

손익을 따진 GM의 글로벌 사업 재편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이 우즈벡GM에 납품을 위해 한국 부품 업체들이 현지 공장 18곳을 운영 중입니다.

한국에 모기업을 두고 한국GM과도 거래하고 있습니다.

[석상현/우즈이레 부사장 : "기술을 요구하는 제품은 한국에서 수입을 하고, 여기에서 단가 경쟁력이 있는 거는 우즈벡에서 다시 한국으로 수출을 합니다."]

대개 우즈벡과 한국 두 시장에 물량이 집중돼 있습니다.

우즈벡GM 뿐 아니라 철수설이 도는 한국GM 상황까지 주시할 수밖에 없습니다.

새 거래처도 찾는 중입니다.

[다블야토프/우즈성우 공장장 : "우즈베크 GM 공장 물량이 서서히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비 차원에서) 독일, 체코, 러시아 쪽을 살피고 있습니다."]

수익성에 집중하는 GM의 글로벌 전략.

밀접하게 엮인 두 나라 자동차 산업에 연쇄적인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타슈켄트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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