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노조 와해’ 문건 확보…3년 만에 재수사

입력 2018.04.02 (21:25) 수정 2018.04.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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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3년여 만에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때,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2013년 수사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룹 노사조직과 각사 인사부서가 협조체제 구축'.

노조가 설립됐을 때 조기에 와해시키는 방법입니다.

장기전략을 통한 고사 작전도 제시됩니다.

지난 2013년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문건'입니다.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한 고발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1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3년 넘게 묻혀있던 사건이 다시 검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이번엔 출처도 명확합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천 건에 이르는 관련 문건 중에는 사측이 최근까지 노조 와해를 시도한 정황 등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새로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문건을 확보해 절차상 문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압수 당시 영장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과 삼성의 뇌물 공여 혐의 등이 적시돼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가 맡습니다.

지난 2016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을 수사해온 부섭니다.

사실상 3년 만에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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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삼성 노조 와해’ 문건 확보…3년 만에 재수사
    • 입력 2018-04-02 21:27:12
    • 수정2018-04-02 21: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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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삼성그룹 노조와해 의혹과 관련해, 3년여 만에 사실상 재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때, 새로운 단서를 확보했다는 건데요.

검찰은 2013년 수사땐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룹 노사조직과 각사 인사부서가 협조체제 구축'.

노조가 설립됐을 때 조기에 와해시키는 방법입니다.

장기전략을 통한 고사 작전도 제시됩니다.

지난 2013년 심상정 의원이 공개한 '삼성그룹의 노조 와해 문건'입니다.

이건희 회장 등에 대한 고발로 시작된 검찰 수사는 1년여 만에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문건 작성 주체와 출처를 확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섭니다.

3년 넘게 묻혀있던 사건이 다시 검찰 수사망에 걸렸습니다.

이번엔 출처도 명확합니다.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삼성전자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천 건에 이르는 관련 문건 중에는 사측이 최근까지 노조 와해를 시도한 정황 등도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에서 새로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문건을 확보해 절차상 문제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압수 당시 영장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과 삼성의 뇌물 공여 혐의 등이 적시돼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가 맡습니다.

지난 2016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삼성 노조 와해 문건을 수사해온 부섭니다.

사실상 3년 만에 재수사에 나선 검찰이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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