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총격범 “내 영상은 최고”…“검열·수익 배분 불만”

입력 2018.04.05 (08:43) 수정 2018.04.0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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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낮에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여성 총격범은 38살 나심 아그담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용의자는 유튜브에 올린 자신의 영상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튜브 본사의 검열 정책과 광고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권총을 난사한 나심 아그담.

그녀의 총격으로 최소 3명의 유튜브 직원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을 맞은 남성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총격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그담은 유튜브 본사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총격범 가족 : "그녀가 샌디에이고에서 그곳까지 간 것은 어떤 일을 벌이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경찰에 연락했죠. 그녀와 유튜브 사이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유튜브에서 자신을 동물애호가, 채식주의자로 소개한 아그담은 "내 작품은 최고다"라고 말하는 열렬한 유튜브 활동가였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가 자신의 영상 일부를 차단하거나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에드 바베리니/샌 브르노 경찰서장 : "현재 조사 결과 범인이 유튜브의 규정과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남자 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했지만, 아그담의 유튜브 본사에 대한 불만이 중요한 범행 동기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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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브 총격범 “내 영상은 최고”…“검열·수익 배분 불만”
    • 입력 2018-04-05 08:45:29
    • 수정2018-04-05 08: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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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에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여성 총격범은 38살 나심 아그담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용의자는 유튜브에 올린 자신의 영상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튜브 본사의 검열 정책과 광고 수익 배분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낮에 실리콘밸리 한복판에서 권총을 난사한 나심 아그담.

그녀의 총격으로 최소 3명의 유튜브 직원이 총상을 입었습니다.

총을 맞은 남성 한 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용의자는 총격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그담은 유튜브 본사에 강한 불만을 품고 있었다고 가족들은 말합니다.

[총격범 가족 : "그녀가 샌디에이고에서 그곳까지 간 것은 어떤 일을 벌이기 위해서인 것 같다고 경찰에 연락했죠. 그녀와 유튜브 사이에 문제가 있었거든요."]

유튜브에서 자신을 동물애호가, 채식주의자로 소개한 아그담은 "내 작품은 최고다"라고 말하는 열렬한 유튜브 활동가였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유튜브가 자신의 영상 일부를 차단하거나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는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에드 바베리니/샌 브르노 경찰서장 : "현재 조사 결과 범인이 유튜브의 규정과 정책에 불만을 품고 이번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의자가 남자 친구를 향해 총을 쐈다고 일부 현지 언론이 보도했지만, 아그담의 유튜브 본사에 대한 불만이 중요한 범행 동기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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