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순간 빛난 시민 정신…기운 버스 맨손으로 떠받쳐

입력 2018.04.05 (19:17) 수정 2018.04.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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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서 달리던 버스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승객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일부 승객 등 시민들은 구조를 위해 기울어진 버스를 맨손으로 떠받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기울어진 버스를 시민들이 힘겹게 떠받칩니다.

차 안에 남은 중상자들이 구조될 때까지 버스가 넘어지지 않게 손으로 잡고 있는 겁니다.

[구수산/버스 승객 : "다치신 분들도 너무 많으셨고 버스에서 다 도망 나오신 분들인데 버스 더 이상 기울지 않게 하려고 버스 잡고 있고."]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들과 사고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최초 출동 구조대원 : "외관상으로 전도 위험이 있었고요. 차량 한쪽 면을 받치고 있어서 2차 사고 발생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차로를 바꾸던 승용차가 갑자기 버스 옆면에 부딪히자 방향을 틀던 버스가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버스가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3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또 담벼락 파편이 도로 옆 현대자동차 야적장으로 튀어 신차 5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 23살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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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순간 빛난 시민 정신…기운 버스 맨손으로 떠받쳐
    • 입력 2018-04-05 19:19:16
    • 수정2018-04-05 20:16:00
    뉴스 7
[앵커]

울산에서 달리던 버스가 담벼락을 들이받아 승객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일부 승객 등 시민들은 구조를 위해 기울어진 버스를 맨손으로 떠받치는 시민의식을 보여줬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기울어진 버스를 시민들이 힘겹게 떠받칩니다.

차 안에 남은 중상자들이 구조될 때까지 버스가 넘어지지 않게 손으로 잡고 있는 겁니다.

[구수산/버스 승객 : "다치신 분들도 너무 많으셨고 버스에서 다 도망 나오신 분들인데 버스 더 이상 기울지 않게 하려고 버스 잡고 있고."]

가벼운 부상을 입은 승객들과 사고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최초 출동 구조대원 : "외관상으로 전도 위험이 있었고요. 차량 한쪽 면을 받치고 있어서 2차 사고 발생 (예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는 오늘 오전 9시 반쯤 차로를 바꾸던 승용차가 갑자기 버스 옆면에 부딪히자 방향을 틀던 버스가 담벼락을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

버스가 담장을 들이받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상을 입는 등 39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또 담벼락 파편이 도로 옆 현대자동차 야적장으로 튀어 신차 5대가 부서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사고를 유발한 승용차 운전자 23살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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