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시샘 추위에 벚꽃놀이도 ‘중무장’…일부는 ‘눈발’

입력 2018.04.08 (21:13) 수정 2018.04.09 (10: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봄꽃 축제가 한창인 전국에 말 그대로 꽃을 시샘하는 추위와 함께 일부지역엔 비까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봄내음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볕을 담은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총천연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봄꽃의 모습에, 나들이객들의 마음은 이미 봄으로 가득합니다.

함께한 순간을 간직하려는 분주한 손놀림에 쌀쌀한 날씨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갔습니다.

[김송하/광주시 양산동 : "평소에 못보던 꽃을 볼 수 있어서 자주오는 편인데 이번에는 튤립도 있고 사람도 많고해서 좋은 것 같아요."]

반면 여의도 윤중로에는 봄소식을 시샘하듯 강한 바람과 봄비가 내리면서, 축제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우산과 상자로 비를 피하면서, 연분홍빛 벚꽃의 자태를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아보려 하지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박규만/서울시 독산동 : "용케도 벚꽃들이 예쁘게 잘폈어요. 지난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무릎쓰고. 아쉬운것은 날씨가 추워가지고 일찍 집에들어가려고 하는게 아쉽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전 한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봄 시샘 추위에 벚꽃놀이도 ‘중무장’…일부는 ‘눈발’
    • 입력 2018-04-08 21:15:39
    • 수정2018-04-09 10:09:48
    뉴스 9
[앵커] 봄꽃 축제가 한창인 전국에 말 그대로 꽃을 시샘하는 추위와 함께 일부지역엔 비까지 내리는 등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만큼은 봄내음으로 가득한 사람들의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봄볕을 담은 형형색색의 튤립들이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뽑냅니다. 총천연색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봄꽃의 모습에, 나들이객들의 마음은 이미 봄으로 가득합니다. 함께한 순간을 간직하려는 분주한 손놀림에 쌀쌀한 날씨는 어느새 저만치 물러갔습니다. [김송하/광주시 양산동 : "평소에 못보던 꽃을 볼 수 있어서 자주오는 편인데 이번에는 튤립도 있고 사람도 많고해서 좋은 것 같아요."] 반면 여의도 윤중로에는 봄소식을 시샘하듯 강한 바람과 봄비가 내리면서, 축제를 찾는 시민들의 모습은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두꺼운 외투로 중무장하고 우산과 상자로 비를 피하면서, 연분홍빛 벚꽃의 자태를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아보려 하지만,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박규만/서울시 독산동 : "용케도 벚꽃들이 예쁘게 잘폈어요. 지난 겨울에 혹독한 추위를 무릎쓰고. 아쉬운것은 날씨가 추워가지고 일찍 집에들어가려고 하는게 아쉽습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오전 한때 경기 북부와 강원 영서 일부 지역에 눈발이 날리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9일) 아침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다 낮부터는 예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