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반려동물 1억, 동물 장례식장까지…펫산업 폭발 성장

[앵커]

중국의 반려동물 수가 1억 마리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동물 리조트와 장례식장이 생기는 등 이른바 펫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김경수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창춘시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리조트 공사 현장입니다.

동물과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지린성 최초의 반려동물 리조트입니다.

[류/반려동물 리조트 직원: "반려동물 미끄럼틀, 수영장, 그리고 높은 계단 등 놀이시설이 들어설 겁니다. 동물의 담력을 키울 수 있어요."]

중국의 반려동물 수가 1억 마리를 넘어서면서 사료, 미용 등 관련 시장규모도 지난해 25조 원 정도로 8년 전에 비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동물 장례식장은 물론 애견 카페 등 관련 서비스 업체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이 동물 장례식장에서는 하루 평균 세 마리 동물이 화장되고 있습니다. 장례식 비용은 우리 돈 10만 원 정도입니다.

중국 선양시에 올해 초 처음 생긴 이 애견 카페는 입소문을 타면서 최근 개 스파 등 고가의 미용 서비스 예약이 늘었습니다.

[쯩이안/수의사 : "과거에는 그냥 집 지키는 개에 불과했는데 중국 경기가 좋아지고 생활 수준이 높아진 뒤로 개는 더이상 개 한마리가 아닙니다."]

14억 중국인이 동물과의 교감에 눈을 뜨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창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