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전 일주일 째…총리 시정연설 무산

입력 2018.04.09 (21:23) 수정 2018.04.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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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가 개헌과 방송법 개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 간 이견 속에 일주일째 공전되고 있는데요.

세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오늘(9일)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 연설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찬에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그리고 오찬까지.

세 차례나 이어진 협상에도, 여야는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여당은 박홍근 의원 법안 뿐 아니라 발의된 모든 법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신중하게 잘 검토해서 그런 법안 심의를 진행시키도록 하고 국회는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

야당은 방송법 개정을 늦추려는 시도라고 지적하며, 이달 처리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신들이 서명하고 농성까지 한 법안에 대해서 다른 주장을 한다면 앞으로 민주당의 무슨 말을 우리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개헌을 놓고도 여당은 국민투표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고, 야당은 권력구조부터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투표법은 누차 이야기했습니다만 개정해야 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고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개헌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투표법은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지는 겁니다. 호도 방식의 입장은 맞지 않습니다."]

여야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오늘(9일)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내일(10일)도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내일(10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대정부 질문 실시도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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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공전 일주일 째…총리 시정연설 무산
    • 입력 2018-04-09 21:24:34
    • 수정2018-04-09 21:5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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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가 개헌과 방송법 개정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여야 간 이견 속에 일주일째 공전되고 있는데요.

세차례 협상에도 불구하고, 오늘(9일)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경안 시정 연설도, 결국 무산됐습니다.

장덕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찬에 국회의장 주재 정례회동, 그리고 오찬까지.

세 차례나 이어진 협상에도, 여야는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방송법 개정과 관련해, 여당은 박홍근 의원 법안 뿐 아니라 발의된 모든 법안을 함께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신중하게 잘 검토해서 그런 법안 심의를 진행시키도록 하고 국회는 정상화시켰으면 좋겠다..."]

야당은 방송법 개정을 늦추려는 시도라고 지적하며, 이달 처리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자신들이 서명하고 농성까지 한 법안에 대해서 다른 주장을 한다면 앞으로 민주당의 무슨 말을 우리가 믿을 수 있겠습니까?"]

개헌을 놓고도 여당은 국민투표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했고, 야당은 권력구조부터 논의하자고 맞섰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투표법은 누차 이야기했습니다만 개정해야 되는 이유는 너무나 분명하고요."]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개헌 합의가 이뤄지면 국민투표법은 자연스럽게 합의가 이뤄지는 겁니다. 호도 방식의 입장은 맞지 않습니다."]

여야가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에 또다시 실패하면서, 오늘(9일)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의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은 결국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내일(10일)도 협상을 이어갈 방침이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내일(10일)부터 사흘간 예정된 대정부 질문 실시도 불투명합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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