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트로트로 전향한 스타는 누구?

입력 2018.04.12 (08:26) 수정 2018.04.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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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음악, 트로트!

언제 들어도 흥겨운 멜로디는 듣는 즐거움도 있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많은 가수들이 트로트로 장르를 바꾸고 있습니다!

어떤 스타들이 트로트에 도전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예능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 출연해 파격 선언을 한 양동근 씨!

[양동근 : "제가 해오던 힙합이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제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트로트 여신’ 홍진영 씨를 직접 찾아가 창법부터 무대 매너까지 배우는 열의를 보였는데요.

[홍진영 : "몸을 살짝 움직여주면 꺾기가 조금 더 편해져요."]

[양동근 : "노래를 몸으로 하는 구나."]

[홍진영 : "맞아요."]

[양동근 : "꺾기를 몸으로!"]

래퍼 YDG로 활동해 온 양동근 씨가 난데없이 트로트로 전향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양동근 : "제가 애가 셋이거든요. 일을 많이 해야 된단 말이에요. 많이 해야 되는데 설 자리가 없는거예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할 가장이기에, 더는 꿈만 쫓을 수 없어 트로트 시장을 선택한 것!

[양동근 : "저는 삶이 걸려있는 진중한 고민이었죠. 근데 그런 시선이 있잖아요."]

[홍진영 : "저도 그 전에는 걸 그룹을 잠깐 했었거든요. 제가 트로트로 넘어갔을 때, 쟤 하다하다 안되니까 트로트를 하네. 이런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뭐냐면, 결과물이 중요한 것 같아 요. 결과물에 따라서 시선이 바뀔 수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경험을 했던 홍진영 씨의 조언으로 큰 용기를 얻은 양동근 씨!

[양동근 : "내 허락도 없이 내 맘 훔쳐가더니 어느새 포장을 했네~"]

결국, 훌륭한 무대를 완성시켰는데요.

‘힙합 전사’가 아닌 ‘트로트 전사’ 양동근 씨의 모습도 역시 멋지네요!

가족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 또 있습니다.

1994년 ‘포기하지 마’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성진우 씨!

[성진우 : "다 포기하지 마 또 다른 모습에~"]

데뷔곡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요?

이후, 큰 히트곡 없이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요.

지난해엔 4년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깜짝 고백하면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성진우 : "참 하다하다 이 것(댄스곡) 안 되니까 나이 먹고 해서 트로트해서 행사나 하려고 하고. 사실 그런 부분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어요. 가정이 있잖아요. 내가 지켜야할 사람이 있고. 목표가 있잖아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선 성진우 씨 모습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성진우 : "어차피 맺지 못할 사랑이라면 다시는 검은 눈물 보이지 마라~"]

성진우 씨에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트로트 왕자’ 박현빈 씨 역시 원래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온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박현빈 : "클래식 성악을 전공했고요.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어떻게 보면 권유가 크셨죠."]

부모님이 아들에게 트로트 음악을 권유한 건, 사실 오랜 시간 쌓인 집안의 빚 때문이라는데요.

[박현빈 : "(부모님에게) 여쭤봤어요. 제가 가수 데뷔하고서 도대체 빚이 얼마냐고 집안에. 거의 평생 있던 거죠. 빚 없이 지내 본 적이 없는 분들이에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큰 성공을 거둔 박현빈 씨! 결국, 모든 빚을 청산했는데요.

[박현빈 : "제가 데뷔하고 갚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죠. 한 2년 정도 ‘빠라빠빠’, ‘곤드레 만드레’ ‘오빠 만 믿어’ 까지. 마지막 3천만 원인가 남았을 때 3천만 원 식탁에 올리면서 “오늘부터 빚이 없는 집안입니다” (했어요)."]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트로트의 길을 선택하길 참 잘하셨네요.

그런가하면, 최근 과감히 진로를 바꿔 ‘트로트 요정’으로 불리는 신예 스타가 있습니다!

지난달 신곡 ‘눌러주세요’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설하윤 씨.

[설하윤 : "그대여 사랑의 사랑의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 주세요~"]

요즘, 아이돌 가수의 주 무대인 음악방송에서 트로트를 부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데요.

사실은, 설하윤 씨도 걸 그룹을 꿈꿨다고 합니다.

[설하윤 : "제가 원래 걸 그룹 연습생을 12년 넘게 했는데요. 제가 걸 그룹 연습생을 정말 오랫동안 했지만 미련은 정말 없어요. 왜냐하면 프로젝트가 갑자기 무산되어버리는 게 많았었고."]

자신감을 잃고 좌절에 빠져있을 때, 트로트가 한 줄기 빛처럼 찾아왔다는데요.

[설하윤 : "저희 대표님을 만나서 트로트에 대한 제의를 들었어요. 할머니 손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라서 트로트에 대한 정서가 정말 가깝게 느껴졌어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트로트를 엄청나게 연습을 했어요. 1년 동안 창법도 바꾸고, 발성도 바꾸고."]

망설임 없는 선택을 한 덕분에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된 설하윤 씨!

[설하윤 : "제가 전국 팔도를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게 영원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트로트 요정’이 될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한 스타들!

앞으로도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주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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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트로트로 전향한 스타는 누구?
    • 입력 2018-04-12 08:28:42
    • 수정2018-04-12 08:37:13
    아침뉴스타임
[앵커]

남녀노소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사랑받는 음악, 트로트!

언제 들어도 흥겨운 멜로디는 듣는 즐거움도 있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요즘 많은 가수들이 트로트로 장르를 바꾸고 있습니다!

어떤 스타들이 트로트에 도전했을까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최근 예능프로그램 ‘건반 위의 하이에나’에 출연해 파격 선언을 한 양동근 씨!

[양동근 : "제가 해오던 힙합이 재미가 없어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이제 자연스럽게 트로트를 해보는 게 어떨까."]

‘트로트 여신’ 홍진영 씨를 직접 찾아가 창법부터 무대 매너까지 배우는 열의를 보였는데요.

[홍진영 : "몸을 살짝 움직여주면 꺾기가 조금 더 편해져요."]

[양동근 : "노래를 몸으로 하는 구나."]

[홍진영 : "맞아요."]

[양동근 : "꺾기를 몸으로!"]

래퍼 YDG로 활동해 온 양동근 씨가 난데없이 트로트로 전향을 결심한 이유가 궁금한데요.

[양동근 : "제가 애가 셋이거든요. 일을 많이 해야 된단 말이에요. 많이 해야 되는데 설 자리가 없는거예요."]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할 가장이기에, 더는 꿈만 쫓을 수 없어 트로트 시장을 선택한 것!

[양동근 : "저는 삶이 걸려있는 진중한 고민이었죠. 근데 그런 시선이 있잖아요."]

[홍진영 : "저도 그 전에는 걸 그룹을 잠깐 했었거든요. 제가 트로트로 넘어갔을 때, 쟤 하다하다 안되니까 트로트를 하네. 이런 이야기를 들었었어요. 근데 가장 중요한 건 뭐냐면, 결과물이 중요한 것 같아 요. 결과물에 따라서 시선이 바뀔 수 있는 것 같아요."]

비슷한 경험을 했던 홍진영 씨의 조언으로 큰 용기를 얻은 양동근 씨!

[양동근 : "내 허락도 없이 내 맘 훔쳐가더니 어느새 포장을 했네~"]

결국, 훌륭한 무대를 완성시켰는데요.

‘힙합 전사’가 아닌 ‘트로트 전사’ 양동근 씨의 모습도 역시 멋지네요!

가족을 위해 트로트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 스타 또 있습니다.

1994년 ‘포기하지 마’ 한 곡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성진우 씨!

[성진우 : "다 포기하지 마 또 다른 모습에~"]

데뷔곡이 너무 강렬했던 걸까요?

이후, 큰 히트곡 없이 긴 공백기를 가졌는데요.

지난해엔 4년 전 혼인신고를 한 사실을 깜짝 고백하면서 트로트로 전향하게 된 이유를 털어놓았습니다.

[성진우 : "참 하다하다 이 것(댄스곡) 안 되니까 나이 먹고 해서 트로트해서 행사나 하려고 하고. 사실 그런 부분이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어요. 가정이 있잖아요. 내가 지켜야할 사람이 있고. 목표가 있잖아요."]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선 성진우 씨 모습 잠시 감상해 보실까요?

[성진우 : "어차피 맺지 못할 사랑이라면 다시는 검은 눈물 보이지 마라~"]

성진우 씨에게 제2의 전성기가 찾아오길 응원하겠습니다!

‘트로트 왕자’ 박현빈 씨 역시 원래 다른 장르의 음악을 해온 건 널리 알려진 사실!

[박현빈 : "클래식 성악을 전공했고요. 대중음악에 관심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부모님의, 어떻게 보면 권유가 크셨죠."]

부모님이 아들에게 트로트 음악을 권유한 건, 사실 오랜 시간 쌓인 집안의 빚 때문이라는데요.

[박현빈 : "(부모님에게) 여쭤봤어요. 제가 가수 데뷔하고서 도대체 빚이 얼마냐고 집안에. 거의 평생 있던 거죠. 빚 없이 지내 본 적이 없는 분들이에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큰 성공을 거둔 박현빈 씨! 결국, 모든 빚을 청산했는데요.

[박현빈 : "제가 데뷔하고 갚느라 오랜 시간이 걸렸죠. 한 2년 정도 ‘빠라빠빠’, ‘곤드레 만드레’ ‘오빠 만 믿어’ 까지. 마지막 3천만 원인가 남았을 때 3천만 원 식탁에 올리면서 “오늘부터 빚이 없는 집안입니다” (했어요)."]

많은 고민이 있었겠지만, 트로트의 길을 선택하길 참 잘하셨네요.

그런가하면, 최근 과감히 진로를 바꿔 ‘트로트 요정’으로 불리는 신예 스타가 있습니다!

지난달 신곡 ‘눌러주세요’를 발표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설하윤 씨.

[설하윤 : "그대여 사랑의 사랑의 사랑의 초인종을 눌러 주세요~"]

요즘, 아이돌 가수의 주 무대인 음악방송에서 트로트를 부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데요.

사실은, 설하윤 씨도 걸 그룹을 꿈꿨다고 합니다.

[설하윤 : "제가 원래 걸 그룹 연습생을 12년 넘게 했는데요. 제가 걸 그룹 연습생을 정말 오랫동안 했지만 미련은 정말 없어요. 왜냐하면 프로젝트가 갑자기 무산되어버리는 게 많았었고."]

자신감을 잃고 좌절에 빠져있을 때, 트로트가 한 줄기 빛처럼 찾아왔다는데요.

[설하윤 : "저희 대표님을 만나서 트로트에 대한 제의를 들었어요. 할머니 손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라서 트로트에 대한 정서가 정말 가깝게 느껴졌어요.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트로트를 엄청나게 연습을 했어요. 1년 동안 창법도 바꾸고, 발성도 바꾸고."]

망설임 없는 선택을 한 덕분에 가수의 꿈을 이루게 된 설하윤 씨!

[설하윤 : "제가 전국 팔도를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영원히 사랑받을 수 있게 영원히 노래하는 가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민 트로트 요정’이 될 날을 기대해보겠습니다.

각기 다른 사연을 품고 트로트로 장르를 전향한 스타들!

앞으로도 유쾌하고 즐거운 무대를 만들어주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강승화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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