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부인 불구 ‘댓글조작’ 공방 확산…與 “개인 일탈” 野 “특검 필요”

입력 2018.04.15 (21:01) 수정 2018.04.1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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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의원이 당원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민주당은 당원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정치 여론 개입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련 의혹들이 보도된 이후 김경수 의원은 어젯밤(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댓글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대선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대가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정한 수사 촉구와 함께 법적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 내용이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이를 충분히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가 나간 것은 명백히 악의적 명예훼손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건은 일부 당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 불명의 수사 정보를 짜깁기해 마타도어를 하는 것은 심각한 마녀사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더한 메가톤급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권 차원의 여론 조작과 국기 문란 의혹이 제기된 만큼 개인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도 출범시킨 상탭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권의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정치 여론 조작 작업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결코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번 사건은 수많은 여론조작과 선거부정의 일부일 수 있다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대변인 : "(김경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수많은 그룹과 팀들에 의해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대적인 댓글 조작이 있었고 그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자백하였습니다."]

두 달 후 치러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핵심 인사를 매개로 한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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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부인 불구 ‘댓글조작’ 공방 확산…與 “개인 일탈” 野 “특검 필요”
    • 입력 2018-04-15 21:02:03
    • 수정2018-04-15 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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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의 김경수 의원이 당원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민주당은 당원의 개인적 일탈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야당들은 정치 여론 개입 사건이라고 주장하고 국정조사와 함께 특검 필요성까지 제기하며 파상공세에 나섰습니다.

최문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관련 의혹들이 보도된 이후 김경수 의원은 어젯밤(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댓글 지시를 내린 적이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대선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놓고 대가를 요구하다 받아들여지지 않자, 반감을 품고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엄정한 수사 촉구와 함께 법적대응 방침도 밝혔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허위 내용이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이를 충분히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가 나간 것은 명백히 악의적 명예훼손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이번 사건은 일부 당원의 개인적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피의자들의 일방적인 주장과 출처 불명의 수사 정보를 짜깁기해 마타도어를 하는 것은 심각한 마녀사냥입니다."]

자유한국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보다 더한 메가톤급 충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권 차원의 여론 조작과 국기 문란 의혹이 제기된 만큼 개인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상조사단도 출범시킨 상탭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권의 국정운영에 있어서도 정치 여론 조작 작업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결코 간과하지 않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이번 사건은 수많은 여론조작과 선거부정의 일부일 수 있다며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철근/바른미래당 대변인 : "(김경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수많은 그룹과 팀들에 의해 문재인 후보를 위한 대대적인 댓글 조작이 있었고 그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음을 자백하였습니다."]

두 달 후 치러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 핵심 인사를 매개로 한 여야의 힘겨루기가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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