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원 댓글 조작 논란까지…4월 국회 2주째 ‘개점휴업’

입력 2018.04.15 (21:12) 수정 2018.04.1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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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시작된 가운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임시국회 공전은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 없이는 4월 국회도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이 참여해 공영방송 사장을 뽑는 방송법 대안 제시로 대응에 나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지부진한 개헌 논의 속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민생현안은 검토조차 시작하지 못했고, 본회의와 국무총리 추경 시정연설 등 주요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 사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과 자신이 관여한 연구소에 본인 후원금을 기부한 것 등에 대한 문제제기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위법 사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내일(16일) 판단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여야의 수용여부는 미지숩니다.

겹겹이 쌓인 갈등 속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에 대한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4월 전체가 정치 실종의,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과 제1야당 당수가 회동했음에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6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정국 타개의 묘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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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원 댓글 조작 논란까지…4월 국회 2주째 ‘개점휴업’
    • 입력 2018-04-15 21:12:41
    • 수정2018-04-15 21: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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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월 임시국회 전망은 더욱 어둡습니다.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 간 대립이 시작된 가운데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월 임시국회 공전은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에서 시작됐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 없이는 4월 국회도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이 참여해 공영방송 사장을 뽑는 방송법 대안 제시로 대응에 나서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지지부진한 개헌 논의 속에 추가경정예산안을 포함한 민생현안은 검토조차 시작하지 못했고, 본회의와 국무총리 추경 시정연설 등 주요 일정도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그 사이 불거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과 자신이 관여한 연구소에 본인 후원금을 기부한 것 등에 대한 문제제기로 또 다른 전선이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원장에게 위법 사항이 하나라도 있으면 사임토록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내일(16일) 판단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지만 여야의 수용여부는 미지숩니다.

겹겹이 쌓인 갈등 속에, 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에 대한 공방까지 더해지면서 4월 전체가 정치 실종의, 잔인한 달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대통령과 제1야당 당수가 회동했음에도 실마리를 찾지 못한 결과입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16일) 국회의장 주재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정국 타개의 묘안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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