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지지하지 않는다” 역대 최고…3연임 빨간불

입력 2018.04.16 (19:27) 수정 2018.04.16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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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학스캔들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본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9월에 있을 세 번째 연임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서조작 등 연이어 터진 사학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4%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1%로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일본 정계에서 사퇴 수준으로 거론되는 20%대 지지율에 근접한 겁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최근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 관련 언행을 믿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장기 집권의 폐해를 느낀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에 달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 이어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지난 주말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의 세 번째 연임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연이어 불거진 사학스캔들 문제로 국민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3만 명 가량의 인파가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아베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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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아베 지지하지 않는다” 역대 최고…3연임 빨간불
    • 입력 2018-04-16 19:28:35
    • 수정2018-04-16 20: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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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학스캔들 관련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일본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9월에 있을 세 번째 연임 도전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서조작 등 연이어 터진 사학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주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총리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를 기록했습니다.

한 달 전보다 4%포인트나 늘었습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31%로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일본 정계에서 사퇴 수준으로 거론되는 20%대 지지율에 근접한 겁니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는 최근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 관련 언행을 믿을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또 장기 집권의 폐해를 느낀다는 응답도 절반 이상에 달했습니다.

차기 총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아베 총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에 이어 2위로 밀려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베 총리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지난 주말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의 세 번째 연임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연이어 불거진 사학스캔들 문제로 국민들의 신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주말 일본에서는 이례적으로 3만 명 가량의 인파가 국회의사당 앞에 모여 아베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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