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생중계 어떻게?…손 떨림·눈빛까지 모두 포착

입력 2018.04.19 (21:07) 수정 2018.04.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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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됩니다.

KBS는 주관 방송사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남북한은 내일(20일) 두 정상간 직통전화를 설치합니다.

회담 생중계 준비 상황을 한반도 특별취재단의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측 판문각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아니면 평화의 집까지 차로 곧바로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떠한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현재 판문점 곳곳에 중계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생중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두 정상의 만남, 가장 유력한 장소인 콘크리트 군사 분계선에도 카메라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손 떨림과 눈빛까지도 모두 포착할 수 있습니다.

[김병수/KBS 중계감독 :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동감 있게 전 세계 미디어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최고 지도자의 정제된 모습만을 노출하는 북한의 특성상 생중계 수용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7년에도 중계는 했지만, 위성 중계라 시차가 있었고, 동선에도 제한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생중계를 통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정상국가 지도자라는 점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도 TV 생중계 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용현/동국대 교수 : "대화와 평화 또 협력의 그런 그 방향의 전환, 이것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모습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한편 남북은 내일(20일), 두 정상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을 청와대와 국무위원회에 설치해 실무자의 시험 통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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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정상회담 생중계 어떻게?…손 떨림·눈빛까지 모두 포착
    • 입력 2018-04-19 21:08:41
    • 수정2018-04-19 21: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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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실시간으로 전세계에 생중계됩니다.

KBS는 주관 방송사로서 이 역사적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 남북한은 내일(20일) 두 정상간 직통전화를 설치합니다.

회담 생중계 준비 상황을 한반도 특별취재단의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측 판문각을 거쳐,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어올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아니면 평화의 집까지 차로 곧바로 올 수도 있습니다.

그 어떠한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현재 판문점 곳곳에 중계 카메라가 설치되고 있습니다.

생중계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두 정상의 만남, 가장 유력한 장소인 콘크리트 군사 분계선에도 카메라가 배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두 정상이 악수하는 모습, 손 떨림과 눈빛까지도 모두 포착할 수 있습니다.

[김병수/KBS 중계감독 : "두 정상이 만나는 역사적인 상황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동감 있게 전 세계 미디어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최고 지도자의 정제된 모습만을 노출하는 북한의 특성상 생중계 수용은 상당히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2000년과 2007년에도 중계는 했지만, 위성 중계라 시차가 있었고, 동선에도 제한이 있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생중계를 통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정상국가 지도자라는 점을 내세우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에서도 TV 생중계 해서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할 거란 관측도 제기됩니다.

[김용현/동국대 교수 : "대화와 평화 또 협력의 그런 그 방향의 전환, 이것을 보여주는 세계적인 모습이 될 거라고 봅니다."]

한편 남북은 내일(20일), 두 정상이 직접 통화할 수 있는 핫라인을 청와대와 국무위원회에 설치해 실무자의 시험 통화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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