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출마 선언 “특검까지 수용”…野 공세 강화

입력 2018.04.20 (06:08) 수정 2018.04.2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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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거취가 어제 정치권에선 종일 화제였습니다.

한때 불출마설이 나왔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특히 특검 수사까지 응하겠다는 발언에 야당들을 특검 수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마 선언을 전격 취소한 지 7시간 반 만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드루킹' 김모 씨와의 접촉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떠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취소하면서 불출마한다는 관측이 확산됐지만,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며 정면돌파를 택한 겁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 정치 쟁점이 되면서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그제 밤 불출마로 결심했지만,

고위전략회의를 연 민주당 지도부가 더 밀리면 안된다며 만류하자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과 특검 수사 언급에 야당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제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김경수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여론조작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었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경의 수사가 우선이란 입장이고, 민주당은 특검을 받으면 정쟁이 더 격화될 수 있다며 특검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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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출마 선언 “특검까지 수용”…野 공세 강화
    • 입력 2018-04-20 06:10:13
    • 수정2018-04-20 0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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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사건에 연루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거취가 어제 정치권에선 종일 화제였습니다.

한때 불출마설이 나왔지만 우여곡절 끝에 경남지사 출마를 선언하며, 최근 논란에 대한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특히 특검 수사까지 응하겠다는 발언에 야당들을 특검 수용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마 선언을 전격 취소한 지 7시간 반 만에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다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드루킹' 김모 씨와의 접촉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신속한 수사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김경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떠한 조사에도 당당하게 응하도록 하겠습니다."]

예정됐던 출마 선언을 취소하면서 불출마한다는 관측이 확산됐지만, 특검 수용 의사를 밝히며 정면돌파를 택한 겁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 사건'이 정치 쟁점이 되면서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것을 우려해 그제 밤 불출마로 결심했지만,

고위전략회의를 연 민주당 지도부가 더 밀리면 안된다며 만류하자 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의원의 출마 선언과 특검 수사 언급에 야당은 압박 수위를 더욱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제 민주당이 특검을 반대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특검에 맡기고 정치권은 국정조사와 6.13선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도 "김경수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이번 6.13 지방선거는 문재인 정권의 불법여론조작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었다"며 추가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검경의 수사가 우선이란 입장이고, 민주당은 특검을 받으면 정쟁이 더 격화될 수 있다며 특검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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