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데드라인’ 사흘 연기…주말 재협상 진통

입력 2018.04.21 (21:17) 수정 2018.04.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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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지엠의 법정관리 신청 의결이 모레(23일) 오후로 늦춰지긴 했지만 오늘(21일) 노사의 임단협 협상, 시작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주말 내내 막판 재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무급휴가 범위를 놓고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앵커]

한국지엠 이사회가 법정관리 신청 의결을 23일로 연기하면서, 사흘을 벌게 된 노사 양측이 오늘(21일)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20여 분 만에 협상은 중단.

사측이 군산공장의 무급휴가 기간을 당초 5년에서 4년으로 줄이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며 노조가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 "바뀐게 전혀 없는 거 갖고와서 보라고 하니 그걸 검토할게 뭐 있겠습니까."]

노사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GM 관계자들을 만나 원만한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걸/KDB산업은행 회장 : "(늦어지면) GM코리아를 살리기 위해서 해온 작업이 무위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를 촉구"하며, 우리 정부도 지엠 본사가 내놓을 이른바 '뉴머니'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GM측과 협의를 거쳐서 정부 지원에 대한 문제를 매듭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 결렬 경우엔 법정관리란 원칙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는 주말 내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극적 합의의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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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GM, ‘데드라인’ 사흘 연기…주말 재협상 진통
    • 입력 2018-04-21 21:18:29
    • 수정2018-04-21 22: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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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지엠의 법정관리 신청 의결이 모레(23일) 오후로 늦춰지긴 했지만 오늘(21일) 노사의 임단협 협상, 시작 20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주말 내내 막판 재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전히 무급휴가 범위를 놓고 이견이 큰 상황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앵커]

한국지엠 이사회가 법정관리 신청 의결을 23일로 연기하면서, 사흘을 벌게 된 노사 양측이 오늘(21일) 다시 만났습니다.

하지만, 20여 분 만에 협상은 중단.

사측이 군산공장의 무급휴가 기간을 당초 5년에서 4년으로 줄이는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기대 수준에 못 미친다며 노조가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노조 관계자 (음성변조) : "바뀐게 전혀 없는 거 갖고와서 보라고 하니 그걸 검토할게 뭐 있겠습니까."]

노사 간 줄다리기가 계속되면서,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GM 관계자들을 만나 원만한 교섭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걸/KDB산업은행 회장 : "(늦어지면) GM코리아를 살리기 위해서 해온 작업이 무위로 돌아가기 때문에..."]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한 노사 합의를 촉구"하며, 우리 정부도 지엠 본사가 내놓을 이른바 '뉴머니'에 상응하는 투자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정부는 빠른 시간 내에 GM측과 협의를 거쳐서 정부 지원에 대한 문제를 매듭 지으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협상 결렬 경우엔 법정관리란 원칙적 대응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사는 주말 내내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극적 합의의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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