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의원 보좌관, 드루킹 구속 다음 날 반환”

입력 2018.04.23 (19:07) 수정 2018.04.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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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측으로 부터 500만 원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이 드루킹 구속 바로 다음날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한 모 전 보좌관이, 드루킹 구속 바로 다음날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건넨 경공모 회원 김 모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고 지난달 26일 이를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작은 가방에 현찰을 담아 건넸고,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금전 거래 명목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보좌관 소환 전,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구체적 혐의를 확인해야 한다"며 한 보좌관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돈을 왜 받았는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자금 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 모 씨를 곧 피의자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파로스가 경공모 회계 책임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운영자금 규모와 입출금 내역, 자금의 사용처 등을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일단 파로스 김 씨를 구속된 드루킹 등과 같은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입건한 뒤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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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의원 보좌관, 드루킹 구속 다음 날 반환”
    • 입력 2018-04-23 19:09:30
    • 수정2018-04-23 19: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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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드루킹 측으로 부터 500만 원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이 드루킹 구속 바로 다음날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드루킹 측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한 모 전 보좌관이, 드루킹 구속 바로 다음날 돈을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건넨 경공모 회원 김 모 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지난해 9월 한 전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고 지난달 26일 이를 돌려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씨가 작은 가방에 현찰을 담아 건넸고, 차용증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정확한 금전 거래 명목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보좌관 소환 전, 법률적인 검토를 통해 구체적 혐의를 확인해야 한다"며 한 보좌관의 피의자 전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돈을 왜 받았는지에 따라 전반적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경찰은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자금 관리책인 필명 파로스, 김 모 씨를 곧 피의자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파로스가 경공모 회계 책임자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여러 차례 참고인으로 불러 운영자금 규모와 입출금 내역, 자금의 사용처 등을 수사해 왔습니다.

경찰은 일단 파로스 김 씨를 구속된 드루킹 등과 같은 업무방해 혐의 공범으로 입건한 뒤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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