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계좌·통신’ 영장 기각…검경 갈등

입력 2018.04.26 (21:36) 수정 2018.04.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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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 신청한 계좌와 통신 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영장 기각 사실을 공개하자 검찰이 영장이 부실했다고 반박하면서 검경 갈등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4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통신 영장과 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에 김 의원이 댓글 조작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공범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김 의원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기사와 함께 보좌관의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자료도 첨부했습니다.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이같은 영장 기각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이후 경찰이 김경수 의원의 휴대전화는 압수도 안하면서 기자만 압수수색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데 대한 불만도 에둘러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의원을 댓글조작 공범으로 볼 만한 근거 자료는 기사 뿐이었다며, 영장 기각 사실을 공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드루킹 수사로 경찰과 검찰 간 불협 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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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계좌·통신’ 영장 기각…검경 갈등
    • 입력 2018-04-26 21:40:35
    • 수정2018-04-26 22:00:42
    뉴스 9
[앵커]

경찰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 대해 신청한 계좌와 통신 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영장 기각 사실을 공개하자 검찰이 영장이 부실했다고 반박하면서 검경 갈등으로 불똥이 튀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24일,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통신 영장과 계좌추적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에 김 의원이 댓글 조작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 공범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김 의원이 관여했을 것으로 의심된다며 관련 기사와 함께 보좌관의 금품수수 의혹 등에 대한 수사 자료도 첨부했습니다.

검찰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오늘(26일) 이같은 영장 기각 사실을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TV조선 압수수색 시도 이후 경찰이 김경수 의원의 휴대전화는 압수도 안하면서 기자만 압수수색한다는 보도가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겁니다.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데 대한 불만도 에둘러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김 의원을 댓글조작 공범으로 볼 만한 근거 자료는 기사 뿐이었다며, 영장 기각 사실을 공표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드루킹 수사로 경찰과 검찰 간 불협 화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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