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잡은 남북 정상…12시간 만에 회담 종료

입력 2018.04.28 (06:01) 수정 2018.04.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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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정상의 역사적 회담은, 1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내놓으며, 한반도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민복 차림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 먼저 도착했고, 마주 선 남북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아닙니다.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자리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5㎝ 높이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이어진 오전 정상회담은 10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정상 차원의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서, 남과 북의 판문점 선언은 순조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에는 예정됐던 공식 회담 대신 도보다리 산책 코스에 자리를 잡고, 사실상 단독회담 성격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환영 만찬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두 정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누가 남측 성원인지 누가 북측 성원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진정 우리는 갈라놓을 수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들 스스로에게 다시금 재삼 인식케하는 순간의 화폭이며..."]

올 가을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을 예고한 두 정상은 손을 꼭 쥔 채 12시간 만에 역사적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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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잡은 남북 정상…12시간 만에 회담 종료
    • 입력 2018-04-28 06:04:05
    • 수정2018-04-28 07:03:22
    뉴스광장 1부
[앵커]

남북 정상의 역사적 회담은, 12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두 정상은 판문점 선언을 내놓으며, 한반도 역사에 새 장을 열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민복 차림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북측 지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 먼저 도착했고, 마주 선 남북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손을 맞잡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시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아닙니다.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자리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김 위원장은 5㎝ 높이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았습니다.

이후 이어진 오전 정상회담은 100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여기서 정상 차원의 큰 틀의 합의를 이루면서, 남과 북의 판문점 선언은 순조롭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두 정상은 오후에는 예정됐던 공식 회담 대신 도보다리 산책 코스에 자리를 잡고, 사실상 단독회담 성격의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환영 만찬에서는 부쩍 가까워진 두 정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누가 남측 성원인지 누가 북측 성원인지 도저히 분간할 수 없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이야말로 진정 우리는 갈라놓을 수 없는 하나라는 사실을 우리들 스스로에게 다시금 재삼 인식케하는 순간의 화폭이며..."]

올 가을 평양에서의 정상회담을 예고한 두 정상은 손을 꼭 쥔 채 12시간 만에 역사적 회담을 마무리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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