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투척’ 조현민 경찰 소환…“심려 끼쳐 죄송”만 반복

입력 2018.05.01 (21:18) 수정 2018.05.02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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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음료 투척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한공 조현민 전 전무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전 전무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취재진을 예상한듯 머뭇거리며 설 자리를 찾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선 조 전 전무.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질문을 받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유리컵을 밀쳤다고 말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보도 나오고 있는데 보셨나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준비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직원들 얘기가 나오자 눈을 질끈 감고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마지막까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며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얼굴로 음료를 뿌렸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확인 중입니다.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조 전 전무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던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밤 늦게까지 조 전 전무를 조사하고,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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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료 투척’ 조현민 경찰 소환…“심려 끼쳐 죄송”만 반복
    • 입력 2018-05-01 21:20:23
    • 수정2018-05-02 01: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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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음료 투척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대한한공 조현민 전 전무가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조 전 전무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황경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정장 차림의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취재진을 예상한듯 머뭇거리며 설 자리를 찾습니다.

카메라를 향해 선 조 전 전무.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질문을 받기도 전에 먼저 입을 열고 사과했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유리컵을 밀쳤다고 말 했는데, 그 행위는 갑질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이명희 이사장 갑질 행각 보도 나오고 있는데 보셨나요?)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쏟아지는 질문에도 준비한 답변만 내놨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대한항공 직원들 촛불집회까지 준비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직원들 얘기가 나오자 눈을 질끈 감고 목소리가 떨렸습니다.

[조현민/전 대한항공 전무 :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마지막까지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조 전 전무는 한 광고대행사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며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얼굴로 음료를 뿌렸다"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확인 중입니다.

유리컵도 던졌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조 전 전무는 "사람이 없는 쪽으로 던졌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밤 늦게까지 조 전 전무를 조사하고, 추가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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