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음료 상당수 시고 달다…영양 성분은?

입력 2018.05.03 (12:17) 수정 2018.05.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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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 음료 상당수가 지나치게 산도가 높거나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칼슘이나 홍삼 같은 영양 성분은 소비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인기 캐릭터 용기에 주로 담겨 판매중인 어린이 전용 음료.

한국소비자원이 14개 제품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보존료와 타르색소, 세균 등 안전성 기준엔 적합했지만 산도와 당도가 문제였습니다.

산도는 모두 pH 5.5 이하 산성으로, 치아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는 산도가 2.8로 가장 낮아, 콜라의 산도 2.6에 근접했고, 해태에이치티비의 '선키스트 로보카 폴리 사과맛'과 이롬의 '캐리 튼튼 홍삼딸기사과' 제품도 산도가 3.0으로 낮았습니다.

당류가 가장 많은 제품은 당류 함량이 24그램으로 조사된 이마트의 '우리땅 발효홍삼&사과'로 3그램짜리 각설탕이 8개 녹아있는 셈이었습니다.

100밀리리터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였고 경산복숭아영농조합의 '포도에퐁당'도 콜라보다 더 단 음료로 꼽혔습니다.

칼슘이 많다고 광고 중인 어린이 음료들의 실제 칼슘 함량은 여자 어린이 권장 섭취량의 5%에서 최대 20%에 불과했고 홍삼 음료 역시 권장섭취량의 21%~62% 수준만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고 마신 직후 입을 헹구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번에 다 마실 수 있는 용량을 선택하는 게 미생물 번식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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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음료 상당수 시고 달다…영양 성분은?
    • 입력 2018-05-03 12:21:28
    • 수정2018-05-03 15: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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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에 판매 중인 어린이 음료 상당수가 지나치게 산도가 높거나 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칼슘이나 홍삼 같은 영양 성분은 소비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이 인기 캐릭터 용기에 주로 담겨 판매중인 어린이 전용 음료.

한국소비자원이 14개 제품 성분을 분석했습니다.

보존료와 타르색소, 세균 등 안전성 기준엔 적합했지만 산도와 당도가 문제였습니다.

산도는 모두 pH 5.5 이하 산성으로, 치아 표면이 손상될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함소아제약의 '마시는 오비타'는 산도가 2.8로 가장 낮아, 콜라의 산도 2.6에 근접했고, 해태에이치티비의 '선키스트 로보카 폴리 사과맛'과 이롬의 '캐리 튼튼 홍삼딸기사과' 제품도 산도가 3.0으로 낮았습니다.

당류가 가장 많은 제품은 당류 함량이 24그램으로 조사된 이마트의 '우리땅 발효홍삼&사과'로 3그램짜리 각설탕이 8개 녹아있는 셈이었습니다.

100밀리리터당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코카콜라의 '미닛메이드 쿠우젤리 포도'였고 경산복숭아영농조합의 '포도에퐁당'도 콜라보다 더 단 음료로 꼽혔습니다.

칼슘이 많다고 광고 중인 어린이 음료들의 실제 칼슘 함량은 여자 어린이 권장 섭취량의 5%에서 최대 20%에 불과했고 홍삼 음료 역시 권장섭취량의 21%~62% 수준만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음료를 마실 때 빨대를 사용하고 마신 직후 입을 헹구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 한번에 다 마실 수 있는 용량을 선택하는 게 미생물 번식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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