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직원들 오늘 ‘촛불집회’…“조 회장 일가 퇴진”

[앵커]

대한항공 직원들이 오늘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엽니다.

이른바 갑질 파문을 일으킨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박원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 직원연대는 오늘 저녁 7시 서울 광화문에서 조양호 회장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집회에는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과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직원 가족과 일반 시민 등이 참여합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조 회장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과 조 회장 일가의 갑질을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집회 사회는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과 승무원 박나현 씨가 맡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신고된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은 100명이지만 조 회장 일가의 갑질 논란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면서 참가 인원은 그 이상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종 가면과 마스크, 선글라스 등으로 얼굴을 가려 신분 노출을 막고, 대한항공 유니폼이나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기로 했습니다.

또 이들은 사측의 색출과 인사 불이익같은 대응을 우려해 '집회가 끝나도 마스크를 벗지 말고,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피하라'는 등의 지침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