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시속 130㎞’ 모래 폭풍…폭우에 벼락 4만 번 ‘쾅’

입력 2018.05.04 (21:45) 수정 2018.05.0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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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북부에 강력한 모래 폭풍이 불어 피해가 막대합니다.

건기의 바람과 우기의 뇌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금까지 인명 피해가 최소 120여 명에 달하는데요.

더 큰 문제는 모래 폭풍이 또 몰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모래 폭풍이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시속 130km의 무시무시한 바람에 건물까지 흔들립니다.

사람들은 앞도 못보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 하늘에서는 물건이 마구 떨어지고, 육중한 나무들이 쓰러져 집과 상점, 도로를 덮쳤습니다.

[피해 주민 : "처음에는 무화과, 그 다음에는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차례로 쓰러졌습니다."]

어젯밤(3일) 타지마할로 유명한 우타르프라데시 등 인도 북부 2개 주에 강력한 모래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벼락이 4만 번이나 내리쳤습니다.

집 수천 채가 무너지며 최소 110여명이 숨졌고, 벼락을 맞아 숨진 사람도 14명에 달합니다.

[산제이 쿠마르/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재난국장 : "우리주에서만 73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치고, 가축 135마리가 죽었습니다."]

5월, 인도에는 강한 모래바람이 자주 불어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밤중에, 본격적 우기인 6월에야 나타나는 뇌우까지 동반되면서 피해가 이례적으로 커졌습니다.

기상당국은 내일(5일) 모래폭풍이 또 몰려올 것으로 예보해, 피해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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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서 ‘시속 130㎞’ 모래 폭풍…폭우에 벼락 4만 번 ‘쾅’
    • 입력 2018-05-04 21:47:21
    • 수정2018-05-04 22: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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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 북부에 강력한 모래 폭풍이 불어 피해가 막대합니다.

건기의 바람과 우기의 뇌우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지금까지 인명 피해가 최소 120여 명에 달하는데요.

더 큰 문제는 모래 폭풍이 또 몰려오고 있다는 겁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커먼 모래 폭풍이 도시를 뒤덮었습니다.

시속 130km의 무시무시한 바람에 건물까지 흔들립니다.

사람들은 앞도 못보고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데, 하늘에서는 물건이 마구 떨어지고, 육중한 나무들이 쓰러져 집과 상점, 도로를 덮쳤습니다.

[피해 주민 : "처음에는 무화과, 그 다음에는 유칼립투스 나무들이 차례로 쓰러졌습니다."]

어젯밤(3일) 타지마할로 유명한 우타르프라데시 등 인도 북부 2개 주에 강력한 모래 폭풍이 불어왔습니다.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벼락이 4만 번이나 내리쳤습니다.

집 수천 채가 무너지며 최소 110여명이 숨졌고, 벼락을 맞아 숨진 사람도 14명에 달합니다.

[산제이 쿠마르/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재난국장 : "우리주에서만 73명이 숨지고 90명 이상이 다치고, 가축 135마리가 죽었습니다."]

5월, 인도에는 강한 모래바람이 자주 불어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밤중에, 본격적 우기인 6월에야 나타나는 뇌우까지 동반되면서 피해가 이례적으로 커졌습니다.

기상당국은 내일(5일) 모래폭풍이 또 몰려올 것으로 예보해, 피해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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