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시한 D-day…장기 파행 끝날까?

입력 2018.05.08 (08:09) 수정 2018.05.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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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친절한 뉴스, 지금부턴 정치권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지금 국회는 한 달 넘게 개점휴업 상탠데, 여야가 오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나섭니다.

사실, 어제도 원내대표들이 만났는데, 40분만에 빈손으로 나왔거든요.

먼저, 어제 화면부터 같이 보시죠.

국회 교섭단체 원내 대표들이 모두 모였죠.

분위기가 결연해 보였는데, 모두발언도 생략하고, 바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채 한 시간이 안돼서 결렬됐는데요.

여당 입장은 "이른바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한꺼번에 처리하자" 이런거였는데, 야당은 "안된다, 특검 부터 처리하자" 이렇게 맞서면서 접점을 못 찾은 겁니다.

여당은 원래,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드루킹 특검법'은 수용 못하겠단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조건을 달면서, 한 발물러섰거든요.

그래도 야당은 못받겠다는건데, 내용을 좀 자세히 보죠.

먼저, 특검 법안 명칭에서 '대선' 이란 말을 빼자는 거고, 또, 특검은 '야당'이 추천을 하지만, 여당한테 거부권을 달란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24일에 추경안이랑 한꺼번에 처리를 하잔 거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렇게 조건을 줄줄이 붙이면서 마치 특검법을 수용한 것처럼 포장만 한 꼼수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특검법부터 처리가 안되면 국회 복귀도 없다, 이렇게 못박았는데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어제 제안이 마지노선이다, 더는 양보 못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강대 강으로 맞서고 있는 건데, 지금부턴 그 속내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은 하되,처리일은 24일로 하자, 이런 입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되면 준비 기간이 20일 정도 되죠.

그동안 특검이 지방선거에 영향 미치는 걸 최대한 줄여보자, 이런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당장 통과시키자, 이렇게 나오는 건, 이걸 최대한 길게 끌고 가잔거겠죠.

일단 협상 시한은 오늘 오후 두 시까집니다.

여야가 오늘 열시 반부터 최종 담판에 나서는데, 이 만남이 국회 정상화냐, 장기 공전이냐를 가르게 될 전망입니다.

여야가 이렇게 드루킹 특검 놓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그동안 알려진것보다 훨씬 더 많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17일과 18일에 675개 기사에 달린 댓글 2만 여 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서, '공감' 수를 조작했단 겁니다.

무려 210만 번이나 '공감', '비공감' 클릭을 반복했단 거죠.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이 카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원 21명이 추가 입건 됐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입건돼 수사 받는 사람만 30명이 된 겁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댓글 조작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도, 지난해 대선 전후해서 매크로 통한 조작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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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정상화 시한 D-day…장기 파행 끝날까?
    • 입력 2018-05-08 08:14:16
    • 수정2018-05-08 08: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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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친절한 뉴스, 지금부턴 정치권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지금 국회는 한 달 넘게 개점휴업 상탠데, 여야가 오늘, 국회 정상화를 위한 담판에 나섭니다.

사실, 어제도 원내대표들이 만났는데, 40분만에 빈손으로 나왔거든요.

먼저, 어제 화면부터 같이 보시죠.

국회 교섭단체 원내 대표들이 모두 모였죠.

분위기가 결연해 보였는데, 모두발언도 생략하고, 바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채 한 시간이 안돼서 결렬됐는데요.

여당 입장은 "이른바 '드루킹' 특검과 추경안을 한꺼번에 처리하자" 이런거였는데, 야당은 "안된다, 특검 부터 처리하자" 이렇게 맞서면서 접점을 못 찾은 겁니다.

여당은 원래,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드루킹 특검법'은 수용 못하겠단 입장이었는데, 어제는 조건을 달면서, 한 발물러섰거든요.

그래도 야당은 못받겠다는건데, 내용을 좀 자세히 보죠.

먼저, 특검 법안 명칭에서 '대선' 이란 말을 빼자는 거고, 또, 특검은 '야당'이 추천을 하지만, 여당한테 거부권을 달란 겁니다.

마지막으로, 이걸 24일에 추경안이랑 한꺼번에 처리를 하잔 거였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이렇게 조건을 줄줄이 붙이면서 마치 특검법을 수용한 것처럼 포장만 한 꼼수다, 이렇게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당장 특검법부터 처리가 안되면 국회 복귀도 없다, 이렇게 못박았는데요.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말,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모든것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오늘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의 장외 천막 농성에 동참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어제 제안이 마지노선이다, 더는 양보 못한다, 이런 입장입니다.

강대 강으로 맞서고 있는 건데, 지금부턴 그 속내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앞에서 민주당은 특검을 수용은 하되,처리일은 24일로 하자, 이런 입장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되면 준비 기간이 20일 정도 되죠.

그동안 특검이 지방선거에 영향 미치는 걸 최대한 줄여보자, 이런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 당장 통과시키자, 이렇게 나오는 건, 이걸 최대한 길게 끌고 가잔거겠죠.

일단 협상 시한은 오늘 오후 두 시까집니다.

여야가 오늘 열시 반부터 최종 담판에 나서는데, 이 만남이 국회 정상화냐, 장기 공전이냐를 가르게 될 전망입니다.

여야가 이렇게 드루킹 특검 놓고 맞서고 있는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을 그동안 알려진것보다 훨씬 더 많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지난 1월 17일과 18일에 675개 기사에 달린 댓글 2만 여 개에 '매크로' 프로그램을 써서, '공감' 수를 조작했단 겁니다.

무려 210만 번이나 '공감', '비공감' 클릭을 반복했단 거죠.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한 '경제적 공진화 모임', 이 카페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원 21명이 추가 입건 됐는데요.

이번 사건으로 입건돼 수사 받는 사람만 30명이 된 겁니다.

이렇게 광범위한 댓글 조작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도, 지난해 대선 전후해서 매크로 통한 조작이 있었는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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