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협상 결렬” 선언…특검 수사범위 등 이견

입력 2018.05.08 (23:15) 수정 2018.05.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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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종일 지리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의견을 모으는 데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광호 기자! 여야가 내용면에서 다소 의견을 조율해가는 듯 싶었는데, 결국은 결렬이란 결론이 나왔군요.

[리포트]

네. 여야가 오늘 하루 내내 공식 협상만 네차례를 갖으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일단 오늘,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는 오늘 밤 9시 반쯤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오늘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주 이유는 특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관건이었습니다.

여야는 특검의 명칭이나 추천 방식에서는 일부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범위를 명시할 것이냐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면서 이 부분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또 특검과 추경안을 동시 처리하자는 데에는 비교적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그 시기를 두고 14일 이전 처리를 주장한 한국당에 대해 민주당은 추경 심사 등에 빠듯하다며 반대 의견을 낸 부분도 여야 합의를 불발에 그치게 한 요인입니다.

오늘 협상 결렬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내일도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특검 관철을 추진하겠는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었다며 내일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검 관철을 주장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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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협상 결렬” 선언…특검 수사범위 등 이견
    • 입력 2018-05-08 23:16:53
    • 수정2018-05-09 0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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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가 국회 정상화를 놓고 종일 지리한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국 의견을 모으는 데 실패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광호 기자! 여야가 내용면에서 다소 의견을 조율해가는 듯 싶었는데, 결국은 결렬이란 결론이 나왔군요.

[리포트]

네. 여야가 오늘 하루 내내 공식 협상만 네차례를 갖으며 협상을 이어갔지만, 일단 오늘, 합의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등 4개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는 오늘 밤 9시 반쯤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오늘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지했습니다.

협상이 결렬된 주 이유는 특검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게 관건이었습니다.

여야는 특검의 명칭이나 추천 방식에서는 일부 합의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특검의 수사 범위를 명시할 것이냐 여부가 새로운 쟁점이 되면서 이 부분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또 특검과 추경안을 동시 처리하자는 데에는 비교적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그 시기를 두고 14일 이전 처리를 주장한 한국당에 대해 민주당은 추경 심사 등에 빠듯하다며 반대 의견을 낸 부분도 여야 합의를 불발에 그치게 한 요인입니다.

오늘 협상 결렬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내일도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특검 관철을 추진하겠는 입장을 냈습니다.

다만 민주당의 입장 변화가 있었다며 내일도 협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특검 관철을 주장하며 국회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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